칸트(Immanuel Kant)의 철학사상
칸트는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을 종합한 철학자로서, 철학을 위해 헌신한 철학자의 본보기로서 후세에 남겼다.
그는 근세 학문의 기초를 수립했던 합리론은 인간은 경험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이성의 힘으로 보편타당한 학문의 체계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경험론은 오직 경험만이 인간에게 지식을 제공할 뿐 인간에게는 원래 주어져 있는 관념 따위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합리론 철학은 외부의 경험 세계와는 부관하게 주관적인 독단으로 빠지는 단점이 있고, 경험론에서는 반드시 옳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없어 회의론에 빠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독단에서 깨어나는 순간 합리론과 경험론으로 평행선을 달리던 유럽의 근세 철학은 통합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결국,칸트는 합리론과 경험론 철학이 제기한 문제를 명료하게 부각을 시켜서 “선천적 종합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제기했다.”
그는 종합판단은 분석판단과 대비되는 것으로서, 이 두 종류의 판단은 술어의 내용이 주어의 분석을 통해 도출된다면 그것은 분석판단이며, 그렇지 못하면 종합판단이라고 했다.
예를 들면, “공은 둥글다.”라는 명제는 둥글다는 술어는 공이라는 주어의 속성을 분석할 때. 내용이 내포되어있는 분석적 판단이다.
“공이 빨갛다,” 라는 명제는 빨갛다는 술어 내용은 공이라는 주어를 분석하여 당연히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정보를 종합한 판단을 종합판단이라고 했다.
칸트의 선천적 개념은 후천적 반대개념이며, 선천적은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것이므로 경험과 관계가 없는 것이며, 후천적 경험을 통한 것이다.
그러므로 분석판단이란, 경험을 필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천적 인식이며, 반대로 종합판단이란,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이므로 후천적 인식이라고 했다.
결국, 합리론과 경험론의 약점을 모두 극복하면서 진정으로 모두가 신뢰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지식을 확장해 갈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가질 수 있도록 선천적 종합판단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칸트의 인식 이론은 새로운 각도에서 철학을 전개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가리켜 “선험 철학”이라고 했다.
이는 무엇을 인식하느냐가 아니라 사람이 선천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느냐 하는 인식의 방법을 다루는 철학이라고 했다.
그의 인식론은 다양한 경험이 오성의 선천적 형식과 결합이 됨으로써,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자연과학이 성립한다고 하며, 자연과학에서 선천적 종합판단이 가능하다고 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 이룩한 보편타당한 지식의 원리를 바탕으로 도덕의 원리를 마련했으며, 이것은 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다루었다.
여기서 “실천 이상”이란, 구체적인 행동에서의 실천이 아니라 내적인 결의에 관한 이성인 동시에 의지라고 했다.
칸트의 율법은 엄격한 도덕의 원칙을 추구하기 때문에 조건 없이 명령에 따르는 “정언명법”이라고 했으며, 조건에 따른 명령인 ‘가인명법’과 구분된다고 했다.
그는 정언명법은 “네 의지의 격률(格率)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행위하라”라고” 했다.
그의 도덕에 관한 이론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자신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인간은 자연적인 존재가 예지적인 존재의 두 측면이 있다고 했다.
자연적 존재는 모든 자연현상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운동하듯이 인간도 이를 따르지만, 예지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자연현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칸트의 철학사상은 인간의 이성을 강조하는 계몽주의 시대에서 인간의 인식 능력에 대해 비판함으로써, 인간의 인식 능력의 범위를 확고히 획정했다.
그의 철학사상은 인간의 이성에 흔들리던 그리스도교 신앙이 설 수 있게 함으로써, 자연과학과 그리스도교의 조화를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철학 사상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는 이론보다는 실천이나 도덕을 우위에 둔 것이며, 그러나 그의 인식론은 인식은 있는 그대로 대상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고, 인식 형식을 통해 종합된 것만을 인식하므로 사물 자체는 알 수 없고 다만 인간에게 비추어진 현상만을 인식할 뿐이라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