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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상

아퀴나스의 철학사상

아퀴나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철학사상

 

아퀴나스는 1225년경 이탈리아의 로마와 나폴리의 중간에 있는 아퀴노에 백작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그의 집안은 왕가의 친족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신앙심이 깊었다.

그는 파리로 유학해서 본격적으로 학업을 열중해서 ““ 벙어리 황소란 별명을 얻었으며, 그의 성품과 신학적 업적을 남겨서 사후에 천사와 같은 박사라는 칭호가 붙었다.

 

그는 지식과 신앙의 영역을 구분하기에 앞서, 세계를 두 가지로 구분하여 보았으며, 하나의 세계는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현실 세계이며, 또한 다른 세계는 현실 세계를 초월하는 초자연적 진리의 세계라고 했다.

이에 그는 앞의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며, 뒤의 초자연적 진리의 세계를 인식하는 것은, 신앙의 영역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지식과 신앙의 차이점은 학문의 방법에서도 분명히 나타나듯이, 지식에 관한 학문인 철학은 관할된,, 사실들을 기초로 추리해 가는 방법이지만, 신앙에 관한 학문은 계시에서 주어진 교리를 바탕으로 연역적인 방법을 취했다.

그는 이성을 바탕으로 한 철학의 방법을 높이 평가하면서, 철학의 보령은 신학의 본령과는 다른 곳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성은 종교적인 진리를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봄으로써, 신앙과 이성은 조화를 이룬다고 했다.

 

그는 세계관을 기초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법을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증명 1

세계에는 운동이 있으며, 모든 운동하는 것은, 다른 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영향을 주는 것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결국 다른 것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최초의 근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다름 아닌 신이다.

 

증명 2

이 세계 내에는 어떤 일을 현실적으로 일으키게 하는 것이 있는 데, 모든 일의 원인을 궁극적으로 캐들어가면,, 결국 최초의 원인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다름 아닌 신이다.

 

증명 3

자연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우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해 보면, 모든 것들은 발생했다가 소멸하므로 우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존재하기 위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추론해 볼 때, 궁극적으로 다른 존재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필연적인 것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신이다.

 

증명 4

사물에 대해 선하다고 할 때 선한 것에는 정도가 있어, 그 정도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가장 선한 것에 있어서, 선하다는 것을 판별할 수 있는 그 기준이 있으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신이다.

 

증명 5

모든 사물은 목적을 위해 활동하므로 그 목적을 스스로 모른다 할지라도 그것은 어떤 목적의 의도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자연의 사물이 일정한 표적을 향해 진행하도록 하는 어떤 지적인 존재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신이다.

이러한 그의 신의 존재 증명은 논리적인 귀결로써, 입증된다고 볼 수 없으며, 그가 제시한 세계관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일종의 순환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윤리적인 네 가지의 덕목으로서 지혜, 용기, 절재, 정의이며, 그리스도교의 믿음, 사랑, 소망을 강조했으며, 앞의 4 주덕은 자연적인 덕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이성을 바탕으로 수양 쌓을 때 획득하며, 자연적 행복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초자연적인 덕으로서 신의 은총에 의해 주어지며, 초자연적이고 완전한 행복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그의 정치사상은 법에 대한 사상으로 이어지면서, 법에는 인간의 법, 자연의 법, 신의 법으로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법은 국가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인데 인간의 법은 자연의 법과 최고의 법인 신의 법에 위배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연의 법은 인간 이성에 따른 도덕의 법으로서, 인간의 법인 실정법이 사악한 정치를 위해 봉사한다면, 사람들은 자연법에 따라 실정법에 대한 복종을 거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스콜라 철학의 대표적인 학자로서 이성과 신앙의 조화를 주장했지만, 교리의 해석을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을 수용한 그의 신학은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