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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상

존 로크의 철학사상

존 로크

존 로크(John Locke)의 철학사상

 

로크는 청교도 혁명과 왕정복고, 명예혁명 등 영국 역사에서 유례없는 대사건들을 겪었으며, 왕권을 둘러싼 투쟁에서 어느 쪽이 정의로운 편인가에 대해 고심했다.

그 결과로서, 그는 자연권 사상이라는 사회사상을 정립하여, 그 사회사상과 일관된 맥락에서 자신의 철학을 수립했다.

그의 철학은 베이컨의 경험론적 입장을 이어받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대륙의 합리론과 대비되는 영국 경험론철학을 확고한 기반 위에 올려놓았다.

 

그의 대표작인 인간 지성론은 인간의 인식능력으로서 오성(悟性)은 과연 어떤 것을 믿을 수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한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떻게 관념이 생기는 것일까, 하는 물음에 대하여 그는 모든 관념이나 지식은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모든 관념과 관념의 결합으로 생겨나는 지식은 오로지 경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로크의 인식론이다.

 

이러한 로크의 경험에는 감각과 반성의 두 가지가 있는데, 감각은 인간의 의식 외부에 있는 물질적인 사물이 감각기관과 작용함으로써, 생겨난다고 했다.

반성은 경험의 일종으로 이해하는 것은, 그의 특징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으나, 반성은 외적 경험인 감각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경험의 일종이며, 따라서 내적경험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그 원천을 찾아가면, 감각과 반성이라는 경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로크의 주장이었다.

 

관념도 분석해 보면, 단순 관념과 복합관념으로 두 가지로 불 수 있다고 했으며, 단순 관념은 모든 인식의 기초적인 재료가 되는 것이며, 복합관념은 단순 관념을 인간의 오성이 반복, 비교, 종합함으로써, 매우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로크는 지식에 대해 지식이란, 인간이 가진 관념 사이의 일치 또는 불일치를 지각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지식을 세 가지로 구분하면서, 이러한 구분은 관념의 일치 또는 불일치를 지각하는 방식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러한 방식은 1) 마음이 두 관념 사이의 일치 여부를 다른 관념의 개입없이 직접 인식하는 것을 직각적 지식이라고 했다.

2) 마음이 다른 관념을 개입하고 논증함으로써, 두 관념 사이의 일치 여부를 판별하는 것은, 논증적 지식이라고 했다.

3) 외부의 대상을 감각기관이 인식하는 것으로서 감정적 지식이라고 했다.

 

결국, 인간은 직각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논증에 의해 신의 존재를 인식하며, 감각을 통해 다른 사물을 인식한다고 했다.

로크는 이 가운데 직각적 지식은 가장 확실한 지식이며, 감성적 지식은 가장 낮은 차원의 지식이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로크의 철학은 사회사상을 위한 서론이며, 그는 교육, 정치, 종교, 윤리 등 각각의 실천적 분야에서 중요한 사상을 정립했으며, 특히 사회사상가로서 명예혁명을 옹호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홉스의 절대 왕정을 반대했고, 입헌군주제를 지지했으며, 계몽시대의 사회계약설에 동조하면서, “자연권 사상이라는 독자적인 사상을 전개했다.

 

로크의 자연권이란, 사회적 조건과 관계없이 창조자로부터 부여받는 권리로서, 생명, 자유, 재산에 대한 권리 등을 가리킨다고 했다.

그의 사회사상에 관한 저작은 통치론이며, 인간의 자연 상태는 본래 평등한 상태이며, 여기에는 자연법이 불완전해도 실현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