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란 무엇인가?
1. 임의 의미
임이란 의미는 다의적이므로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정의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여기서는 임의 개념을 연인이나 애인으로만, 속단 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현대 시에서 나타난 임, 음악에서 나타난 임에 관하여 설명하고, 한국인들의 생활에서 임에 관하여 결론을 기술하고자 한다.
2. 현대 시에 나타난 임
현대 시에서 “우리의 님”은 나라에서 필요한 사람, 우리의 기림을 받을 사람을 지칭하면서, 개 아적인 임이 아니라 사회적인 임이라 하였다.
예를 들면, 최남선의 님은 인물에 머물지 않고 조국의 강과 산까지 확대했으며“, 태백의 님을 이별함”에서의 님인 것이다.
또한, 이광수의 님은 조국이나 호국 신으로 표현했으며, 신체시에서는 자립정신을 바탕으로 한 개화운동과 조국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신체시 시대의 국토나 호국신 등 이념적인 임이 주로 표현했으나, 1920년대부터는 임이 보다 다원화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현실의 임과 조국을 대상으로 하는 이념의 임뿐만 아니라 내세를 염원하는 지향의 임으로 확대되었다.
예를 들면, 시인으로서 임을 노래한 대표적인 시인으로서 김소월, 한용운을 비롯한 주요한, 박종화, 김동환, 변영호, 양주동 등이 있다.
김소월이 남긴 유일한 시집은 “진달래 꽃”으로서, 127수의 시가 수록되었으며, 한용운의 시집“님의 침묵”에서 9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나 님이라는 말이 나타나는 작품은 46편이었다.
1930년대에 신석정의 “임께서 부르시면”을 보면, 시대의식은 없고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뿐이었으며, 이외 모윤숙의 “빛나는 지역”, 박용철의 시집, 이하윤의 “물레방아” 등이 있었다.
1939년 이후, 본능적인 차원에서 시인 서정주는 임은 인간 내면에 잠재해 있는 원초적인 임을 표현하였다.
이와 같이 언어 심리적인 측면에서 임이라는 어휘가 관념적인 것이므로 구체성이 결여 되어 사람들이 즐겨 쓰던 어휘가 진부함보다도 친밀감을 주고 있으며 문학 언어로서의 참신성과 새로운 의미를 지닌 형상화시키고 있다.
3. 음악에 나타난 임
민요 “아리랑”의 임의 표현과 가곡에도 임을 노래하는 것은 많으나 서구의 민요형식에 의한 찬송가의 영향을 받았었다.
1920년의 “봉선화”가 그 효시이며, 가곡은 가사가 주어지고 거기에 곡을 붙여지게 되면서, 가곡에 나타나는 임은 작사자의 임이자 작곡자의 임이면서, 가곡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의 임이 되었다.
예를 들면, 한국가곡 “님이 오시는지”와 “바위고개”, 봄 처녀“, ”그리움“, 등이다.
그 후, 임은 “그대”. “내 사랑”, “당신” 등이 불린 것까지 포함되었으며, 성악곡이나 기악곡에서도 나타났으며, 작곡가의 창작정신이 승화되어 연가나 애국의 노래, 종교음악에 창출되었다.
4. 결 론
임은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사랑의 대상으로서 연인을 포함하여 사랑을 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또한, 임금이나 조국일 때의 이념의 임이라 하며, 내세나 종교적 기원의 대상일 때에도 임이라고 했다.
결국, 현실적인 임은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면, 이념의 임에 대한 정서적 반응은 충에 관련되고 임에 대한 정서적인 것은 기원이나 신앙에 연관된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 사람들은 현실의 임을 마음에 품고 사랑의 애환을 경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