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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예술

너와 나의 관계

너와 나의 관계

너는 나를 알아주지 않게 되면, 나 스스로 만족하면 그만인 것을,

굳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돈인가, 명예인가, 권력인가, 이모든 것이 라고하면 그만인 것이다.

 

너를 위해서 나 스스로 새 틀만큼 가벼운 도움이라도 주었던가를,

너를 위해 믿음을 주었는지, 거짓말로 나를 포장하지 않았는지를,

한 번쯤 생각하여보면, 이모든 것들은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너를 사랑하면서도 나의 신의를 두텁게 쌓았는지를 생각해 보아도,

나의 말과 행동에서 너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고 믿음을 주었는지를,

정성으로 인정을 베풀면, 이모든 것은 실타래 풀리듯 풀리는 것이다.

 

세상 크고 작은 일들은 모든 것이 이치에 따라서 흐르는 것이거늘.

너를 잃지 않으려면 의와 예를 다해 믿음을 너에게 주어야 했거늘,

혼자만의 욕심으로 교만과 양심 없는 행동을 했다면 멀어질 것이다.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가르치며 자만했던 것인지,

너를 대할 적에는 나의 부끄러움이 있다면 고칠 줄을 알아야 했거늘,

일관된 거짓말과 행동을 했다면, 너는 나에게 가버리고 없을 것이다.

 

정성스러운 아름다운 마음이 거울에 비치듯이 너에게 맑게 보였다면,

너는 안심하고 조용하게 너의 참모습으로 진솔하게 다가서 왔었거늘,

보이지 않는 너의 지혜와 지식을 함께하여 생활은 행복하였을 것이다.

 

너를 대할 적에 소탈한 성격으로 행동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 두었다면,

나에 대한 노여움에 화를 내고 비난하고 싶었던 너의 생각과 감정은,

나의 곁에서 멀리 떠난다 하여도, 두려운 나의 마음은 진솔했을 것이다.

 

너에게 지나간 잘못된 일을 따지며 허물을 들추는, 소인배가 되었다면,

지혜로운 너는 나에 대한 이미 잊어버린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할 것을,

정의로운 너의 벗으로 살며 나의 부족했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울 것이다.

 

너를 이용하여 탐욕만 채우려고 했다면, 너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재빨리 먼저 너는 정직하지 못했던 나의 곁에서 홀연히 떠나버리게 되고,

나는 후회하며 언제나 탐욕의 노예가 되어 불행하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