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철학의 흐름
근대철학의 흐름은 두 줄기로서, 합리론과 경험론이었다.
합리론은 비합리성과 우연성을 배제하고 이성과 논리와 필연성을 중시하는 철학으로서, 인간의 내면에는 선천적으로 이성이 존재하며, 이 이성에 의해 인식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으며, 이성을 선천적인 인식능력이라고 믿고 학문 방법으로 연역법을 사용했다.
연역법이란, 일반적 원리를 전제로 놓고 개별적 명제를 끌어내는 추론 방법으로서, 예를 들면, 일반적 원리로써 모든 사람은 죽는다.
소전제로 홍길동은 사람이다.
결론은 홍길동은 죽는다는 이론이다.
주로 유럽에서 발전한 근대 철학으로서 수학적 인식을 원형으로 하는 논증적 지식을 중시하여 논리학과 수학을 가장 확실한 지식으로 간주했다.
합리론의 대표적인 학자는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등이다.
경험론은 인식, 지식의 근원을 오직 경험에서만 찾는 철학적 입장으로서, 영국에서 주로 발전을 하였으며, 영국의 경험론의 원조는 중세 말기의 프란시스 베이컨이다.
경험론은 홉스를 거쳐 로크, 버클리, 흄에 의하여 크게 발전하였으며, 이들에 의하면, 모든 인식은 후천적 경험을 통해서만 생겨나며, 학문 방범으로는 개별적 사물을 종합해 일반적 원리를 끌어내는 귀납법을 이용했다.
결국, 합리론의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본유관념으로써 이성의 보편적 지배는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하였으며, 반면 경험론의 철학자인 로크는 경험 이전의 어떤 보편적 존재는 있을 수 없다고 하고, 만물은 백지상태에서 출발한다고 하며, 이 백지상태에 여러 경험이 채워지면서 인식과 판단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합리론과 경험론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되었으며, 플라톤은 만물의 근원인 이데아가 먼저이며, 현실의 여러 현상은 이데아의 파생물에 불과하다는 합리론의 전형이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구체적인 경험적 현실을 중시했으며, 동물학, 자연학 등 과학 영역에 관심이 많아 경험론이 원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