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화(political socialization)란 무엇인가?
1. 정치사회화의 개념
정치사회화란, 그 사회의 정치문화를 그 성원들에게 전승해 주는 과정을 말하며, 또한, 정치생활양식에서 적응해가는 과정으로서, 정치문화에 유도되는 것에서 사회 구성원이 일정한 정치적 정향(political orientation)을 형성해가는 학습과정이다.
2. 정치사화화의 단계
1) 아동기
아동은 가족의 제1차 집단이나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서 학습이나 생활 경험을 통하여 사회화되어 가는 과정이다.
아동기의 정치사회화는 사회체계를 통해서 잠재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잠재적인 정치사회화라고 한다.
2) 청년기
청년기는 법적인 성년에 이르는 시기로서, 13세에서 18세정도의 기간으로서, 육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변화의 시기로서,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시기로 사회적 기능을 획득하고 행위와 가치판단의 내적 기준을 형성하면서 참여의 기능을 발전시키는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의 정치적 정향은 청년기 초기에서 중기에 생기며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3) 성인기
성인기의 정치적 정향은 아동기에서부터 청년기를 통하여 형성된 정치적 정향이 보다 강화되는 시기이다.
성인기 이후에는 현실정치와의 접촉이 다양하고 직접적이기 때문에 받는 영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성인기의 정치적 정향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정치 이외의 영역에서의 다른 활동과 연관을 갖게 된다.
반면, 노년기에는 그 반대 현상이 생기며, 사회활동에서 탈정치화 현상이 되지만, 고령화가 될수록 청치에 관심을 갖고
선거에 참여하는 율이 높아지게 된다.
3. 정치사회화의 기구(매체)
1) 가정
가정은 정치사회화의 최초 기구로서, 지속적으로 가정생활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면서, 가정의 역할은 권위에 대한 태도 형성 이외에 인종, 언어, 종교, 계급에 대한 태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현재는 여성들이 정치적 관심과 활동으로 사회화의 기구로서 가정의 기능에는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 학교
학교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정치에 관심이 많으며, 정치과정에 대한 지식도 많고, 정치적 행동에서는 보다 더 능력을 발휘한다.
학교에서는 성장한 학생들에게 정치세계에 대한 지식과 그 속의 개인의 역할을 가르치며, 가정에서보다 정치제도와 정치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을 가르치고 사회의 가치와 태도를 전수시킨다.
3) 동료집단
어린 시절부터 친구나 동료와의 접촉은 동등하고 밀접한 관계 속에서 상호존경과 동료집단의 가치를 배우게 하며, 비슷한 연령, 신분, 직업 등 밀착관계에서 이루어진다.
정치사회화의 동료집단은 이웃 친구, 각종 학교 모임, 동아리, 동기동창, 선후배, 직장동료 등으로서, 구성원 상호 간의 의견교환 등으로 이루어진다.
4) 직장. 계급. 신분
사회의 계급이나 신분 등으로 직장의 조합, 사회 클럽 등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정보와 신념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산업화로 노동계급의 등장은, 새로운 사회 구조를 탄생시켰으며, 노동조합이라든가, 노동계급을 대변하는 정당들은 프롤레타리아의 정치문화를 발전시켰다.
그러므로 노동자들은 파업에 참가하여 자신의 미래와 관련된 결정에 참여하는 것을 배우면서 시위와 같은 구체적인 행동을 배우게 된다.
5) 매스미디어(mass media)
현대사회에서는 광범위하게 전파되는 각종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등)는 사회의 가치와 정치적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정치적 신념 형성에 영향이 미치게 된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과 일치되지 아니한 경우에는 정부의 선전 정보를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6) 정치적 접촉
개인이 정당 활동이나 선거와 같은 실제의 정치생활에서 심한 가치 박탈의 경험을 한다면, 정치적 태도가 변할 수 있다.
개인의 정당 활동, 선거운동, 외교정책상의 위기나 전쟁, 개인이나 집단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 반응 등이 개인의 준법정신이나 충성심이 등이 영향이 미치게 된다.
4. 정치사회화와 정치체계
정치사회화는 한 국가의 정치문화를 형성하고 전수하며, 옛 정치문화를 답습시킬 경우에 문화의 유지 기능을 한다.
정치사회화는 모든 정치체계에 있어서 보수적이며, 체계 유지적이며, 변화에 저항하는 힘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역사적인 경험은, 20세기의 전통적인 왕조는 무너지고, 2차 대전 종료와 일제의 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이 되었으나, 남북 분단의 6.25 동란으로 냉전의 와중 속에서 장기간의 권위주의 정권이 유지되다가, 1960년 4.19로 독제체제가 붕괴되었다.
이러한 정치 사회와 정치체계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정치. 경제적인 행동양식을 국민들은 정부에 대하여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사회화 과정을 요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