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기의 생애와 예술
1. 생애
손 상기 화가는 1949년 11월 4일 전남 여천군 남면 연도리에서 출생하여, 교육을 받기 위해 부모님과 같이 여수로 이사를 하여, 1959년 여수 서초동 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그는 1969년 여수 제일중학교를 졸업하고, 여수상고에 입학을 했으며, 홍익대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학생실기대회에서 수채화 특선을 받고, 원광대 전국 학생실기대회에서 유화에 입선을 하였다.
1970년 호남예술제우수상, 조선대 전국 학생 미술 실기대회 유화 입선, 홍익대 전국 남녀 중고등 실기대회 유화 입선을 하였다.
1972년 여수상고를 졸업하고, 1974년 전북미술전 입선, 1977년 한국 창작 미술협회 공모전에 입선, 1978년 원광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을 하였다.
1981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동덕미술관), 한국 현대 미술대상전 동상, 미술대전 입선, 구상전 동상, 미술대전 입선, 구상전 공모전 입선 2작, 1982년 한국미술대선 입선, 구상전 공모전 특선, 1983년 개인전(동덕미술관), 미술평론가가 선정한 문제작가로 선정되었다.
1984년 83문제 작가전에 출품, 해방 40년 민족사전초대, 샘터화랑 초대 개인전을 열었으며, 1985년 샘터화랑 및 평화랑 개관기념 초대전, 대구 이목화랑 초대전, 1987년 화랑미술제 참여하였다.
1988년 고향 여수에 전시회 준비를 갔으나 2월 11일 질병으로 사망하여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비리 시립묘지에 묻혔다.
그는 힘겹게 삶의 닻을 내렸으나 안타깝게도 그의 건강은 그 닻을 다시 들어 올려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힘을 주지 않았다.
2000년 4월 여수 MBC TV의 “시대와 인물” 시리즈로 손 상기 편이 방영되었다.
2. 손 상기 작품
남해의 어부 부친 손 양식과 모친 김 정례 사이의 2남 4녀 중에 장남으로 1949년에 태어난 손 상기는 1980년대 가장 주목을 받았던 가장 뛰어난 화가로서, 그의 독특한 화법은 개인의 철저한 체험을 통한 삶의 고통과 외로움, 사랑의 기쁨과 고뇌 속에서 탄생한 작품으로서, 누구나 쉽게 해석이나 파악할 수 없는 세상을 꿈꾸며 남겨 놓은 예술의 집념이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아름다운 연인을 그리워하듯이 항구도시 여수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꿈을 꾸면서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난과 신체적 장애로 인한 허탈감에 오는 열등감을 여수항구의 풍경을 열심히 그림을 그리므로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으며, 이런 덕분에 미술 장학생으로 중고교를 졸업을 할 수 있었다.
그는 고교를 졸업하고 방황하며 자신을 확대하는 고통 속에서 모든 선택은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깨닫고, 모든 사람들에게 밟혀도 꺾이지 않는 잡초가 되겠다는 혹독한 결심을 하고 원광대 미대에 입학을 하였다.
대학의 화실 구석에 취사도구로 자취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며 미술에 대한 뜨거운 열망으로 그림공부를 하였다.
그는 고통스러운 생활의 연속선상에서도 고향 여수를 향한 꿈은
“늘 깃발 나부끼며,
돌아오는 똑딱선은 만선,
여수항 바닷물은 이름 그대로 맑고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하였다.
그는 원광대학교 다니는 동안에 마음이 화려한 아름다운 꿈을 간직한 소녀와 이룰 수 없는 사랑의 흔적을 남겼다.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나무에 앉았다가 슬픈 노래 부르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버리고 말았다.
그는 대학시절에 훌륭한 작품을 위해 노력한 것은 자신을 위한 희생적인 아름다운 철없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세상이 자신을 외면해도 근면과 정직으로 순수한 사랑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것을 언제나 가슴 아파하였다.
그는 예술의 세계를 확장하고, 심화함으로써, 자신의 고달픈 삶을 순화시키며 정직한 작품을 세상에 남긴 화가였다.
공식적으로 구상 전과 민족 미술협회의 회원이었던 그는 자신의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며, 이념적 성향의 작가로서, 기존 속물적인 취향에 아첨과 구걸을 하지 않는 하늘이 내려준 천재적 작가였다.
그의 출품작 “공작 도시” 시리즈의 “붉은 지붕”을 보면, 서울의 한 모퉁이를 그리면서, 근경의 철근 시멘트 골조는 자신의 강인한 의지요, 높이 세워진 황량한 빌딩의 모습은 자신의 공허한 마음의 꿈을 향한 생각이며, 달동네의 붉은 기와지붕들과 옹기종기 모인 모습은 인간적이 삶의 희망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림에 대하 여 전혀 알지 못하는 필자의 생각이다.
공작의 도시의 가로수 그림을 보면, 도시 한 구석의 세 그루의 나무가 눈 내린 풍경 속에 그림은 밑 둥이 잘린 나무, 줄기가 절단된 나무가 추운 겨울에 서있는 모습이 그림이다.
필자의 생각은 화가 자신이 인생의 꿈과 희망이 생활의 고달픔과 절망적이라도 절망하지 않고 강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한 천재 작가의 정신적인 내면의 생각을 표현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