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도구 추상화에 관하여!
생각의 추상화는 사물의 중대하고 놀라운 본질에 관하여 새롭고 다의적인 통합과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추상이란 어떤 대상의 전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특성만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한 가지 특징만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파블로 피카소의 추상화는 보고 있어도 보고 있지 않으며 생각하며, 표면적인 배후에 숨어 있는 것들을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렸다.
현실이란, 모든 추상의 종합이라는 가능성을 알아냄으로써, 현실을 보다 더 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추상화 자체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은, 현실에서 출발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 가며, 사물의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추상은 너무 흔한 것이기 때문에 주목의 대상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추상화가 일어나는 과정은 거의 설명이 불가능하고, 추상의 결과물 중에서 많은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묻힌다는 것이다.
가장 뛰어난 추상화는 드러나지 않은 특성과 관계는 단순화를 통해 새롭고 다의적인 통찰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피카소는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힘든 일이라고 언급한 것은, 단순성을 획득하기까지 힘들게 노력한 것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추상화가 고도화될수록 일반화의 영역은 더 확대되어 복잡한 현상 뒤에 숨어 있는 단순한 개념을 알아냄으로써 창조적 인물이 된다.
그러므로 추상화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각의 도구로서, 어떤 대상이나 이념의 다른 측면들을 드러내는 추상화의 방법은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상화의 결과물은 대체로 관찰과 단순화의 대상이 되는 사물의 특징에 많은 의존을 하게 되며,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서 상상의 영역으로 옮아가게 된다.
결국, 추상화는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은 도려내 가며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므로 화가도, 작가도, 과학자도, 수학자도, 무용수도 모두 그 방법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다.
추상화를 시작하는 시기는 너무 이른 때도 없고, 너무 늦는 때도 없는 것은, 추상화함으로써, 영감을 얻는 자신을 추상해 내면서 단순화하며, 심오한 진실에 대해 자신을 탐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