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도구 유추에 관하여!
유추를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이해할 수 있으며, 유추할 수 없다면 세계를 창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추란, 닮음과 다르며,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이나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 유사성이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하며, 가장 일반적인 견지에서 유사는 닮지 않은 사물 사이의 기능적 닮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유추와 닮음을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유추의 용어는 비교에만 한정하고 있으며, 닮음은 색이나 형태처럼 관찰에 근거한, 사물들 사이의 유사점을 말한다.
철학자들은 유추가 비논리적이라서 판단을 그르치게 한다고 평가절하하면서, 폄하를 하지만, 오히려 유추는 불안전하고 부정확 때문에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사이에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유추는 우리가 기존지식의 세계에서 새로운 이해의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에서 상상력을 가장 크게 동원하는 생각의 도구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창조적 사고를 위한 유추적 사고는 많은 과학자는 유추가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식 기술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예를 들면, 생물학자인 아그네스 아버(Arber)는 유추는 다른 것으로 대체 불가능한 생각의 도구라고 했으며, 철학자 히스는 유추에 대한 비난은 알려진 것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을 설명하는 시도는 쓸모없는 것을 만들고, 모든 가정의 싹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추는 중요한 과학적 발전의 밑받침이 된 것을, 예를 들면, 뉴턴이 발견한 중력의 법칙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달도 반드시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 데서 생겨났다.
즉, 사과를 땅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있다면, 이 힘이 하는 위로 계속 뻗쳐나갈 것이고 그렇게 되던 날까지 끌어당길 것이라고 “유추”했던 것이다.
뉴턴은 사물의 작용과 천체역학 간의 유추는 상당히 깊이가 있는 것으로서 물리학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다윈의 진화론도 몇 개의 유추에 기초로 하는 것은, 특정한 성질을 갖는 식물이나 동물을 기를 때 나타나는 인공도태 현상과 환경조건, 포식자, 질병 등 유기체의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의 현상인 자연도태와 연결을 시켰다.
다윈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물고기는 수천 개의 알을 낳고, 나무는 수백만 개의 씨를 퍼뜨리지만, 그중에서 성장 체가 되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 것과 같이 자연 상태에서 생멸이 인구문제와 같은 인과성을 가지고 있다면 자연계에서도 가장 적합한 개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윷 추는 공학이나 과학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자인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과학자, 화가, 공학자, 기능공들이 유추하는 방법과 목적은 같은 것이며, 유추라는 수단에 의해 과학자나 화가는 자연의 두 모습인 두 개의 현상을 병치시키고 그것들을 하나로 녹여 붙이는 것이, 창조의 행위로써 독창적인 사고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추는 글 자체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시도까지 만들어 내는 시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자신과 같다는 가정하에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촉각적 이미지를 다듬고, 그것을 통해서 독자들의 가슴속에 자신이 경험한 것과 가까운 정서적 느낌을 불러일으키려고 한다.
예를 들면, 스페인의 위대한 조각가 칠리 다는 자연의 생물학적 과정에서 유추를 이끌어 냈으며, 이를 가지고 예술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삶을 베낀다고 했으며, 그러나 삶의 외양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가로질러 진화해 가는 삶의 행보와 단계로서 작품 속의 진화를 베낀다고 했다.
결국, 유추를 할 수 없다면, 세계를 창조할 수 없는 것은, 유추를 통하여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며, 어떻게 배워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