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니스벳 동양인과 서양인의 생각 구도
동양 문화에서 개인의 개성이 자유롭게 표현되기보다는 억압적이며, 일반적으로 동양인들은 서양인들보다 개인의 성공을 덜 중시하며, 집단 전체의 목표 달성이나 화목한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이러한 개인의 만족감은 자신이 집단 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상호 간의 화목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동양인들은 가족이나 사회, 전체와의 관련성 속에서 파악하며, 인간관계 속에서 행동하기 때문에 완전하게 독립적인 행위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양인과 서양인의 개념 차이는 자신을 얼마나 독특한 존재로 보는가 하는 문제에서 발견된다.
서양인들은 자신의 독특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항상 남의 눈에 띄고 싶어 하는 반면, 동양인들은 이러한 착각을 하지 않고 늘 남들 정도만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림을 보여주고 그중 한 사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 미국인들은 가장 희귀한 것을 고르고, 한국인들은 가장 보편적인 것을 고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인들은 항상 남의 눈에 뛰고 싶어 하나, 한국인들은 늘 남들 정도만 되고 싶어 한다.
동양인들은 자신의 특성을 일부러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특별하다거나 남들보다 탁월하다고 믿게 하는 문화적 압력이 없다는 것이다.
서양인들은 독립성이지만, 동양인들은 상호 의존성으로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같이 생활하게 되지만, 서양의 부모와 다른 침대에 잠을 재우는 문화적 차이가 있다.
서양에서는 어릴 때부터 부모가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 훈련을 시켜 자녀가 스스로 자기 일을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한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부모들은 자녀에 대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녀 일을 자신이 결정하려고 한다.
서양인들은 보편주의와 같은 추상적인 규칙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어떤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규칙을 저버리는 행위는 부도덕한 것으로 여긴다.
반면, 동양인들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고지식하고 때로는 비정하게 보인다.
동양인들은 개인의 힘보다는 외부의 힘을 중시하는 집합주의적이고 상호의존적인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반면, 서양인들은 개인주의적이고 독립적인 사회에 살기 때문에 보다 분석적으로 세상을 보고 환경보다는 사물 자체에 주의를 기울인다.
동양인들은 주변 상황에 맞추어 행동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에 서양인보다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서양인들은 훨씬 더 세상을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반면, 동양인들은 환경을 바꾸기보다는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려고 한다.
동양인들은 진보보다는 회귀를 추구하고, 극단적인 것들, 사이의 중용을 추구하며, 동양의 유토피아는 과거에 존재하며, 인간의 소망은 현재 상태에서 과거의 완전한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다.
서양의 유토피아는 일단 도달하면, 그 상태는 영원히 지속되며, 운명이나 초 인간적인 개임이 아닌 인간의 노력으로 유토피아에 이룰 수 있으며, 유토피아는 모두가 평등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한 몇 가지 극단적인 가정에 기초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