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플라톤의 철학사상
1. 서언
플라톤은 기원전 427년 아테네에서 태어나서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서 철학에 입문하면서, 철학을 설립한 뒤, 진리관에서부터 윤리 규범 및 정치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거대한 철학 체계를 수립했다.
그의 철학사상은 2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부활 되어 오면서, 서양에서 지적 유산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가 스승 소크라테스가 처형되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아테네를 떠나 각국으로 유람을 떠나서 12년 만에 40살이 되면서 아테네로 돌아왔다.
그는 아테네의 자기 집 정원에 “아카데메이아(Academeia)라는 학교를 창설하여 제자들에게 산술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 등의 학문을 강의했다.
그의 저서 30여 편은 2천4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으며, 그의 사상을 집대성한 국가, 변명, 크리톤, 향연, 파이돈 등 대표적인 저서들이 있다.
2. 철학사상
플라톤은 세계를 현상(現象)의 세계와 이데아(idea) 형상(形相)의 세계로 구분했으며, 현상의 세계는 이데아의 세계를 조잡하게 본뜬 것이라고 했다.
현상의 세계는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세계이며, 이데아의 세계는 초월해 있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데아의 세계야말로 진정한 존재로서 실재이며, 모든 사물은 이데아를 본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데아론을 동굴로 비유를 통해 설명하면서, 보통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동굴 속에 갇힌 죄수처럼 살아간다고 했다.
동굴 속에 갇힌 죄수들은 동굴 입구 맞은편 벽면만 보도록 묶인 채 살아가므로 동굴 밖의 빛의 그림자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림자가 진정한 실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들이 바깥세상을 볼 수 있다면, 전혀 다른 세상을 보게 되면 처음 빛이 너무 밝아서 제대로 보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바깥세상의 모습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보아온 동굴 속의 그림자가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바로 여기서 그림자는 현상이며, 동굴 밖의 실체는 이데아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육신을 통한 인식은 감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믿을 수 없으며, 오직 육신을 초월한 영혼만이 예지를 통해서 이데아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사물에 대응하는 최고의 이데아는 선의 이데아(Idea of the Good)로서, 모든 실재의 원천이며 가장 궁극적인 실재라고 했다.
그는 윤리 덕목에서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이상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갖추어져야 할 덕목은 지혜와 용기 그리고 절제라고 했다.
지혜란, 이성에 따라 분별하고 행위 하도록 하는 덕목이며, 용기는 용감하게 행동하도록 하는 덕목이고, 절제는 감각적인 욕망을 억제하도록 하는 덕목이라고 했다.
그의 이상 국가론은 인간의 윤리관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국가의 모형을 제시했으며, 국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확대된 하나의 인간이나 다름없다고 보았다.
그는 개개의 인간에게 욕망, 의지, 이성들이 주어져 있듯이 국가 생활에도 양식과 생업, 의부의 방어, 이성을 통한 계도 등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이러한 그의 윤리관과 국가론은 하나의 이상적인 모습을 추구하는 데 빈틈이 없었다.
결국, 그는 진리란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이데아의 형태로 주어져 있는 것이고, 그 이데아는 궁극적으로 선의 이데아로서 하나의 개념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진리의 세계에서부터 개인과 국가의 삶에까지 하나의 완결된 체계를 갖춘다고 보았다.
결론적으로 플라톤의 철학 특징은 진리의 인식에서부터 윤리와 국가론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거대한 완결 체계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경험적인 현실 세계를 뛰어넘는 초월적인 이데아만이 지정한 존재라고 주장하며 관념론 철학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