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결의 자기의식에 관하여!
1. 서언
실제적이지 않은 의식의 온갖 형태는 지의 진행과 연관의 필연성과 완성되어야 하는데, 이를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진실하지 않는 비진실성의 표현도 부정적인 전제로 삼아야 한다.
자연적 의식의 상황을 비진실이라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지만, 본질적으로 일면적인 시각에 잡혀있는 그 자체가 지에서 나타나는 불완전한 의식의 일개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의 목표도 필연적으로 잡혀있으므로 지가 더 이상 나아갈 필요가 없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개념과 대상이 일치하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의식이 자기에 관해서 행하는 경험은 정신 진리의 모든 영역의 자체 내로 포괄하므로 사람마다 나타나는 진리의 요소들은 추상적이며 순수한 진리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식은 자기 본연의 모습을 향해 나아가다가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마치 타자로 존재하는 것, 같이 이질적인 면을 떨쳐버린다는 것이다.
그르므로 의식은 현상과 본질에 일치하여 참다운 정신의 학문과 일치하며, 스스로 자기 본질을 포함함으로써, 의식은 절대로 그 자체의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는 것이다.
2. 자기의식
의식의 대상은 직접적인 대상 그 자체로서 감각적 확신이 획득하는 존재나 지각이 알아내는 구체적 사물이나 오성이 파악하는 힘 등이다.
자기식은 실제로 감각세계와 지각 세계로부터 반성을 통하여 자기에게 되돌아오는 것으로서, 그 본질상 타자 존재에게 복귀한 것이다.
이러한 자기의식은 자기로부터 자기로서의 자기를 구별할 뿐이므로 타자의 존재를 구별하는 요소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기의식은 감각 세게의 모든 영역을 상대로 하는 의식인 동시에 자기 의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감각세계는 자기의식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존재하듯이 보이지만, 이는 겉으로 나타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의식은 욕구로서 그 대상은 직접적인 감각적 확신이나 지각의 대상으로서 부정적인 성격으로 의식하며, 자기 자신으로서 대상은 참다운 본질적 존재라는 것이다.
자기의식 속에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요소 속의 개념은 최초 자기의식의 직접적인 대상을 전혀 구별되지 않는 순수한 자아라는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존재는 절대적 매개를 거치는 것으로서, 자립적인 대상을 폐기함으로써, 성립되는 욕구라는 것이다.
이러한 욕구의 충족을 통하여 자기의식이 자기에게 돌아와서 자기 확신이라는 진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확신의 진리란 이중의 반성이며 자기의식을 이중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3. 결론
자기의식은 자체적으로나 자기 스스로 있을 때 바로 이를 통하여 즉자 대자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기의식은 인정된 것으로서만 존재하므로 이중화되어 있으면서 통일된 개념이며, 자기의식 속에 실현되는 무한성의 개념은 복잡하게 얽힌 많은 측면과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의식의 개념적 요소를 정확하게 식별하여, 늘 의미상 대립하는 것을 받아들여 인식해야 한다.
자기의식은 무엇보다 먼저 단일한 즉자존재로서 모든 타자를 배제하여 자기 동일성을 지닌 것이, 자기의식의 본질이며 절대적 대상이 되는 자아로서 자각적 존재인 자아와 직접 어우러진 가운데 개별 자립성 자아로 존재해야 한다.
자립적인 자기의식은 자아라는 순수한 추상만이 본질을 이루면서 다른 한편은 자아의 추상적인 형성 과정에서 갖가지 구별이 생겨도 자기의식에는 그 자체가 대상으로 존재하는 본질로서 생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