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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상

천도교에 관하여!

천도교에 관하여!

천도교 손병희

1. 서 언

 

천도교는 동학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민족종교로서, 동학의 제2대 교주인 최시형이 처형되자 손병희에게 전수되었다.

손병희는 정치와 종교 간의 불가분리적 관계를 강조하면서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를 하고, 정교분리의 원칙을 내걸고, 1905년 교명을 천도교로 개칭하여 새로운 교리와 체제를 학립했다.

 

2. 천도교의 교리과정

 

1905년 서학에 대한 대항적인 명칭으로서 동학이 천도교로 개칭되어 사상적인 노선은 유불선의 종합을 지향하는 방향이었다.

천도교사상은 1898년으로서, 제3대 교주 손병희가 실질적으로 도학을 주도권을 잡았다.

손병희를 정접으로 하는 천도교의 이념은 각세진경, 도결, 삼전론, 천도태원경 등의 한문체의 글로 몽중문답가, 무하사, 권도문 등이 있고, 국문체의 글로는 손병희의 저술에서 알려지고 있다.

 

1910년 7월 간행된 천도교월보는 당시의 사상적 동향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 각세진경과 도결은 동학에서 천도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교리변천을 알 수 있다.

초기의 서천주라는 표현이 서천으로 바뀌며 인격적이고 의지적인 신의 성격에 변하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초월적이고 인간 의재적인 신이 아니라 내적이며 이미 인간 속에 갖추어 있는 신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했다.

각세진경에서는 하늘과 땅과 사람을 삼재라고 하여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보고 이를 일기의 조화라고 하며, 이는 곧 하늘의 조화를 뜻 했다.

 

하늘은 음양의 변화가 유래하는 근원이며, 만물의 생성을 설명하는 원리를 뜻하며, 존경의 대상에 아니므로 천주라는 표현을 피하고 천이라고 했다.

이런 사상적 경향은 더욱 촉진되어 그에 따라 논증도 더욱 치밀해졌다.

1905년 전후로 대종정의에서 인시천인 보다 더 나아가서 인내천이라는 표현이 확립되었다.

 

즉, 자신이 마음을 스스로 깨달으며, 그 몸이 곧 하늘이고 그 마음이 곧 하늘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을 모신다는 것은 사실은 내 마음을 모시는 것이 되며, 삼계는 오직 마음이라는 것이며, 대승불교의 삼계유심의 견해와 다름이 없다.

천도교월보에서 현실적인 인간은 천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인간의 본원은 순수한 천에 다름이 아니라고 한 것도 같은 견해이다.

 

백인옥의 인내천해에서도 인간의 성과 몸은 천에서 유래된 것으로 인간은 소분천이고 천은 대분천이므로 인내천이라고 했다.

인간이 모든 기능의 조하가 나타난 결과이므로 나타난 천으로서 나타나기 이전의 천과 대응된다고 했다.

천은 오직 인간을 통해서만 만물을 다스린다는 의미에서 인내천이라는 것이다.

 

3. 결 론

 

천도교의 중심교리는 천도를 믿는 데 있고, 인간은 천도를 알고 순응하여 지상천국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천은 인간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며, 유일한 절대원리는 인간의 정신이라는 인간지상주의를 표방을 했다.

이를 최제우는 인이시천, 인즉천이라 했고, 손병희는 인내천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천도교는 내세가 아닌 현세에서 지상천국 건설을 최고 이상으로 하며, 이를 위해주관적인 개인의 인격완성으로 정신개벽을 이루며, 개관적인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고 인간성 본연의 윤리적 사회를 이룩하여 세계의 신앙을 통일하며, 세계를 하나로 나가야 함을 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