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철학가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1889년 남부 독일 바덴 주의 작은 마을 메스키르히에 태어나서, 1909년 프라이부르크 대학에 입학하여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을 택했다.
그는 입학 후에 철학을 전공으로 바꾸고 수학과 자연과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공부했으며, 1914년 “심리주의 있어서의 판단론”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16년 “둔스스코투스의 법주론과 의미론”으로 교수자격을 인정받았다.
그는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강사가 되면서, 10여 년간 철학을 연구했으며, 자신의 철학은 스승 후설의 현상학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했다.
1923년 마르부르크 대학의 교수로 초빙되었으며, 1928년 프라이 브르크 대학으로 돌아와 은사인 후성의 뒤를 이어 정교수가 되었다.
그의 철학적 명성을 높인 저서는 “존재와 시간”이며, 현대철학에서 중요한 철학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933년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총장으로 취임했으나 독일 역사에서 나치가 정권을 잡은 해로서 그의 일생에서 불행한 사건에 되고 말았다.
그는 총장 취임과 함께 “독일 대학의 자기주장”이라는 연설을 통해 노력 봉사, 국방 봉사, 지식 봉사라는 “삼위일체”를 통해 나치에 협력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총장 재임한 것은 불과 반년으로 끝났지만, 나치에 대한 협력은 후일 많은 사람에게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1953년 프라이부르크 대학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사임하고 프라이부르크 교외에 머물면서 사색과 저술 활동을 하다가 1976년 87살에 사망을 했다.
2. 철학사상
하이데거는 실존주의 사상가 중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가장 체계적으로 탐구한 철학자이다.
유럽의 실존철학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붐을 일으켰으나, 편협한 이해로 말미암아 철학 전반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되는 요인이 되었다.
실존철학이 추구하는 주제는 시대와 무관하게 제기되며, 현대 사회에서는 소외의 문제가 제기되는 한 실존철학의 연구는 지속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실존이란, 본질에 대립이 되는 말이며, 이때 본질이란, 그것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에 해당한다.
실존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철학자는 19세기 키르케고르이며, 조금 뒤에 니체도 비슷한 주장을 하며 실존주의의 초기 사상가들이다.
이후 하이데거를 비롯하여 마르셀, 야스퍼스, 사르트르 등 실존의 문제에 집중한 철학자들이다.
실존 회복의 방법을 기준으로 유신론적 입장인 키르케고르, 마르셀, 야스퍼스 등과 무실론적 입장인 하이데거 사르트르 등으로 대별 하기도 한다.
하이데거는 자신의 철학을 실존철학이라고 보는 것보다, 존재론이라고 했으며, 그의 존재론은 실존철학에서 추구하는 본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실존철학에서 중요한 인물로 간주 되고 있다.
그의 존재론은 존재자에 대한 이론을 전제하고, 자신의 존재론은 존재에 대한 이론이라고 말했으나, 그의 존재는 무엇이고, 존재란 무엇인가?
그는 존재란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물 가리키는 것으로서, 돌, 나무, 하늘, 등은 존재자이며, 존재는 추상적인 개념으로서, 존재란 “있음”이라고 말했다.
하이데거가 추구하는 존재에 대한 이론은 사전저인 의미에서 “있음”은 아니며, “존재자가 존재한다.”고 할 때 여기서 “존재함”, 곧 “있음”이 그가 관심사로 추구하는 문제인 것이다.
즉, 존재와의 관련 속에서 “있음”이 그의 존재론의 대상이며, 존재자의 존재를 이해하려면 인간이라는 존재자가 매개가 된다는 것이다.
그가 인간을 현존재라고 한 이유는, 인간이라는 존재자로 다른 존재자들과는 달리 스스로 존재하면서, 자기의 존재를 언제나 문제로 하고 있는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기의 존재를 스스로 문제 삼고 이에 관심을 가지는 현존재의 특유한 존재 방식을 가리켜 “실존‘이라고 했다.
그는 현존재의 분석이 그가 파악한 존재론 전부는 아니지만, 존재론 전체를 위한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작업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기초적 존재론“에 해당하며, 이 작업을 그의 대표적인 ”존재와 시간“에서 수행하고 있다.
그는 ”세계 내 존재“란 현존재가 세계 속에 있으면서, 세계와 관계를 맺고 있음을 뜻한다고 하며, ”나“라는 존재자는 주위의 모든 환경인 가족, 나를 둘러싼 사회, 자연 등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이때 현존재가 세계 속에서 만나는 것은,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도구이며, 주위의 환경은 그 자체로서 의미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현존재가 관심을 가지는 내용에 따라 도구로서 연관을 맺는다고 했다.
인간은 항상 불안에 떠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정 기분 때문이며, 이러한 불안은 인간은 결국 죽음에 직면한다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을 미완성으로 남겨두었으며, 그의 존재론은 현존의 분석을 중심으로 한 ”기초적 존재론“에서 머무르고 말았다.
그의 후기 사상은 방법상의 변경을 도모하였지만, 그는 현존재의 규명을 통해 인간의 본래 실존을 되찾는 길을 탐구함으로써, 실존철학 분야에서 매우 체계적인 철학을 수립했다.
겨룩, 하이데거는 자신의 철학이 존재론이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실존철학 분야에서 그를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