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Spinoza)의 윤리학이란?
스피노자(Spinoza)는, 1632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으며, 자유주의 사상 때문에 유대교회에서 파문을 당하자, 그는 가공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으며, 1677년 44세의 젊은 나이로 병사했다, 그의 저서로서는 정치학 논고, 신학정치론 등이 있다.
그의 윤리학은 원제목이 “기하학적으로 논증된 윤리학”이었으며, 내용은 정의, 공리, 명제들, 추론, 수학적 증명들이었다.
이 책의 내용 전체가 오늘날 윤리학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다루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합리주의자로서,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에 관한 지식은 이성의 능력에 의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지식의 근본적 원천이 경험과 관찰이라고 믿는 경험론과 크게 달랐으며, 이성이 우주에서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성의 능력은 우주가 합리적 질서에 따라 운행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는 우주의 질서는 우연적이지 않고, 우주의 현재 상태는 합리적 질서의 필연적 결과이며, 불완전한 감각적 경험을 통해서는 결코 우주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는 윤리학의 첫 부분은 실체에 관한 정의에 근거를 하여 오직 하나의 실체가 있을 수 있다는 일원적 입장을 취하며, 이 실체는 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결과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어떤 방식이든 신안에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신은 자연을 창조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신은 자연이라고 하였으며, 신과 자연을 동일시하였다.
이러한 그의 입장에 대한 논증은 난해하며, 모든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신안에 있다는 결론은 일종의 범신론(Pan theism)이었다.
즉, 신과 세계가 동일하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신의 모든 속성들이 이 세상에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범신론자라 할지라도 그의 주장은 세계가 단순히 신과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단적인 범신론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정신과 몸의 문제에 있어서, 인간실존의 정신적 측면과 신체적 측면의 관계성에서 정신과 몸은 동일한 실체의 불가분성인 측면에서 정신은 몸과 동일한 신체라고 하였으며, 물리적 사물들은 정신적 측면을 가질 수 있다고 하였다.
자유의 이념은 그의 윤리학의 핵심이지만, 언제나 인과의 사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속박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자유가 인과의 사슬에 메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면, 인간에게는 자유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인간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은, 외적인 원인들에 의해 감정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오히려 내적 원인들에 의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는 도덕적 행위는 걱정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며, 걱정은 한 방향으로 몰아세워 절망적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폭력이라고 하였다.
인간이 속박되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왜? 그전에 행동을 하는지 원인을 알지 못하는 상태이며,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외적 원인들에 의해서만 움직이지,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능력이 없으며, 알지 못하는 힘에 의하여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돌과 같다고 하였다.
그는 윤리학에서 지혜로운 삶의 방식에 관하여 거의 신비주의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여 설명하였으며, 사람들의 자신과 우주 안에서 위치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지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며, 이것은 지혜로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이런 노력은 정신이 보다 적극적이 되고, 보다 높은 단계의 완전성을 획득할 때, 행복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의 철학의 핵심은 신의 지성적 사랑이 있으며, 이런 사랑은 사람들이 행복에 관심을 갖는 어떤 인격적 신의 사랑이 아니라 하였다.
그의 윤리학에 대한 비판은, 인격적 신이란,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자연계는 어떤 방식이든 신의 속성들을 표현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그는 윤리학에서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부정하였으며, 자유의지가 환상이라는 사실을 폭로하였다.
그는 이성의 능력이 지혜와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보며, 지나치게 이성에 관해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정신상태의 원인들을 이해하게 되면, 삶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확실하게 옳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