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도구 차원적 사고에 관하여!
차원적 사고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혹은 그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어떤 한 차원에서 주어진 정보들을 변형시켜 다른 차원으로 옮겨놓거나, 아니면 차원 내에서 어떤 물체나 과정이 차지하는 크기를 일정한 비율로 줄이거나 변경하는 등 알고 있는 것에 따라 공간과 시간 너머의 차원들을 개념화하는 것을 말한다.
추상 미술가들은 평면작업이 가지는 문제를 명백히 보여주는 것으로서, 입체파 미술은 3차원 물체가 가지고 있는 다면성과 입체성이 2차원 평면에 묘사될 때 나타나는 한계를 끈질기게 대비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2차원적인 세계의 크기나 색채, 형상이 3차원 세계와 다르게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원적 변형을 활용하는 분야는 다양하므로 3차원적 물체를 2차원적 표면으로 옮기는
투영법의 발달은 르네상스 시대에서 이룬 가장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투영법은 원근법의 발명에서 직접 연유된 것으로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3차원적인 풍경이나 물체를 편평한 캔버스나 종이 위에 투영하는 것이다.
시간에 대해서도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은, 시간 역시 사람이 취하는 크기와 시각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인슈타인은 시간의 통로 혹은 제4차원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여 주었는 데,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관찰자와 관찰 대상의 움직임에 따른 상대적인 것이다.
20세기 들어와서 3차원 예술작품들이 시간과 공간 속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으며, 조각에 생명을 부여하는 일은 알렉산더 콜더라는 천재가 나타나서 가능해졌다.
그는 처음에는 손으로 움직이는 모빌을 1920년대 후반부터 모터를 이용한 모빌을 사용, 1930년대에는 공중에 떠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빌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3차원 물체를 완전히 지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각이나, 건축물을 만드는 일은 고사하고 그것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미술 분야 가운데 조각이 가장 어려운 분야가 되고 있으며, 조각은 2차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면적 형상이나 그 감각과 결부된 다른 어떤 예술보다 더 차원적 사고가 어렵다는 것이다.
3차원 물체보다 2차원 이미지를 더 우선시하고 의존할 경우, 다각도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능력이 위축될 것이며 조각가나 건축가, 디자이너, 발명가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차원적 사고의 훈련은 과학뿐만 아니라 미술이나 공학, 상품 제조, 일상생활에서도 차원적으로 생각하는 기술이 필요하므로 먼저 기술에 정통한 사람들의 훈련 과정을 모델로 삼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한 점을 상상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무차원에서 선을 형성할 때까지 이 점을 옆으로 움직이는 1차원에서 선과 직각이 되도록 선과 같은 길이만큼 움직여 평면의 정사각형 만드는 2차원을 만들고, 이 평면과 직각이 되도록 평면을 움직여 입방체를 만드는 3차원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시 평면과 직각이 되도록 공간 속에서 입방체를 움직여 초입방체를 만들어 4차원까지 도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에서는 그런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없으므로 단지 4차원의 3원 그림자를 인식할 수 있을 뿐이며, 3차원 물체가 2차원 그림자를 던지듯이 그림자를 통해 진짜 초입방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머릿속에 그려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