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불사(不老不死)에 집착한 진시황제
기원전 221년 시황제는 38살에 중국을 통일한 혈기왕성한 젊은 나이였지만, 그 시대는 40살 전후로 하여 초로로 불리는 적합한 나이였다.
그는 중국을 통일한 후에 남은 것은 죽음뿐이라는 생각에 불로불사(不老不死)에 대한 욕망과 열정이 지나칠 만큼 집요했다.
그 당시의 인간의 수명에 관한 지식이 많은 도사라고 불리는 특수 기술자였던 방사(方士)들 중에서 서복이라는 방사가 불로불사를 실현했다 하여 시황제로부터 총애를 받았다.
서복은 시황제를 알현한 자리에서 동쪽 바다에 선인(仙人)이 사는 섬에 가면 불로불사의 영약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하면서, 시황제의 마음 부추겨 양가집 소년과 소녀들을 3,000명이나 데리고 선인의 섬을 향해 떠났으나 한 사람도 진나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 후 시황제는 기원전 210년 9월 10일 광대한 영토를 정기적인 순회관행에 따라 순회하다가 허베이 성 사구에서 갑자기 쓸어져서 목숨을 잃었다.
시황제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맹독성 수은을 주성분으로 하는 단약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뇌신경에 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시황제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신하들은 수도 함양까지 국민들을 속이면서 돌아간 것은 국민들의 절대 권력의 공포정치에 대한 민중의 불만을 폭발하여, 정권을 뒤엎을 것을 염려한 것이었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란 권력과 사랑 그리고 영원히 살고 싶은 불로장생(不老長生)하고 싶은 것은, 태어난 시대나 나라와 관계없이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중국의 천하를 통일한 불세출의 진시황도 뛰어 넘지 못한 장애물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벽을 결코 넘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