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李滉)의 생애와 학파
1. 이황의 생애
퇴계 이황은 1501(연산군 7)년에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 최찬성 식(埴)의 7남 1녀 중에서 막내아들로 내어나서 1570(선조 4)년에 사망한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이었다.
그는 12살에 논어를 배웠고, 14세에는 도연맹의 시를 좋아했으며, 20세에는 주역을 공부하였으며, 27세에 진사시험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사마시에 급제하였다.
그는 33세에 재차 성균관에 들어가 김인후를 만나 “심경부주”에 심취하였으며, 그 후, 김안국을 만나 성인군자에 관한 견문을 넓혔다.
그는 34세에 문과에 급제를 하여 숭문원부정자가 되어 관계에 들어오면서, 39세에 홍문관 수찬이 되었다가 사가독서에 임명되었다.
중종 말년에 조정이 혼란하자 낙향하여 관계를 떠나 산림에 은퇴할 결의를 굳혔으나, 43세에 성균관사성으로 승진하자 성묘를 핑계로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는 을사사화 후, 모든 관직을 사퇴하고, 46세에 향토인 낙동강 상류 토계의 동 암에서 상운야학을 벗 삼아 독서에 전념하는 구도 생활을 하였다.
그 후, 임관 명을 받아 문란한 중앙관서에서 떠나 48세에 외직인 충청도 단양군수가 되었다가 경상도 풍기군수가 되었다.
그는 풍기군수 재임 중에 고려 말기의 주자학의 선구자 안향이 공부하던 곳에 전임군수 주세붕이 창설한 백운동서원에 편액, 서적, 학전을 하사할 것을 조정에 청원하여, 조선조 사액서원의 시초인 소수서원이 되었다.
그는 퇴관하여 한서 암을 지어 구도생활로 침잠하다가 52세에 성균관대사성에 되었으며, 58세에 공조참판에 임명되었으나, 60세에 도산서당을 짓고, 7년간을 서당에 기거하며, 독서, 수양, 저술에 전념을 하면서, 제자들을 훈도하였다.
그 후, 명종은 출사를 종용하였으나, 고사하고 고향을 떠나지 않다가, 67세에 명나라 신제사 절이 오자 한양으로 갔으나, 명종이 갑자기 죽게 되자, 선조는 그를 부왕의 행장 수찬청 당상경 및 예조판서로 임명을 하였으나, 그는 신병을 이유로 귀향을 하였다.
선조는 그를 승정대부의 정부 우찬성에 임명하였으나 사퇴하였으며, 68세의 노령에 대제학, 지경연의 중임을 맡아 선조에게 “무진 육조 소”를 올렸으며, 그 뒤에 정자의 “사잠”, “논어집주”. “주역”, 장재의 “서면” 등을 진강 하였다.
그는 노환으로 마지막 필생의 심혈을 기울여 “성학십도”를 저술하여 선조에게 바쳤으며, 69세에 이조판서로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고향으로 환향하여 학구에 전심을 다하였으나, 그는 70세가 되는 해의 11월 8일 아침에 평소에 사랑하던 매화분에 물을 주지 않고 침상을 정돈한 후, 단정히 앉은 자세로 죽음을 맞이하였다.
2. 이황의 학파
이황은 주자학을 완미함으로써, “천명 도설”을 개정하고, “연평 답문”을 고정하였으며, “숙홍야 매 잡주”에 관하여 논술하였다.
그는 56세에 향약의 기초를 닦았으며, 57세에 “역학 계몽 전의”를 완성하였으며, 58세에 “주자서절요”, “자성록”를 완성하고, 64세에 “심경 후론”을 저서 완성했으며, 68세에 “성학십도”를 저작하였다.
이 처럼 이황의 학문은 일대를 풍미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를 통하여 영남을 배경으로 한 퇴계학파를 형성하였다.
이황의 퇴계학 파는 일본과 중국에 영향이 미쳤으며, 한국의 도의 철학의 건설자이며 실천자이었다.
이황은 한국의 성현의 도가 두절된 뒤에 태어나서도 도학을 획득하였으며, 그의 자질, 견해, 홍익한 마음, 고명한 학문은 성현의 도를 일신에 계승하였다.
이황의 학풍은 당대의 유성룡 등 260여 명의 영남학파를 포괄한 주리파 철학을 형성하여 한국 유학사상의 일대 장관을 이루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