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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상

불교의 열반에 관하여!

불교의 열반(涅槃)에 관하여!

불교에서 열반은, 최고의 이상향, 반열반이라고도 하며, 멸, 적멸, 이계, 해탈, 원적의 의미를 가지며, 이 열반에 관한 사상은 우리나라에서 열반종의 창종 이래 널리 연구와 전승되었다.

원래 열반의 의미는 불을 입으로 불어 끄는 것과 불어서 꺼진 상태 등을 나타내며, 타오르는 번뇌의 불을 없애서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로서, 생사를 넘어선 각(覺)의 세계로서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목표인 것이다.

 

이러한 경지를 실현하고 진리에 대한 인식을 터득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고 계율을 지켜 선정을 닦아서 수행의 결과로 진리를 터득하고 망집을 단절하게 되면, 인간은 일체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해탈의 경지로서, 불사, 안락, 적정, 열반이라는 것이며, 이런 열반은 마치 바람이 활활 타오른 불을 끄는 것과 같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의 바람으로 불어 꺼서 모든 고뇌가 사라지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열반은 탐욕과 괴로움과 근심을 추월한 경지이기 때문에 인간의 유한한 경험 안에서는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다만 체득한 자만이 이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는 세속적인 평범한 생활로는 결코 참다운 열반에 도달할 수 없으며, 극단적인 생활방식으로서, 수행자는 자신의 몸을 채찍질하는 고행의 실천이며, 환락과 고행이라는 양극단을 피한 불 숨바꼭질의 중도에 의하여 진실에 대한 바른 인식, 바른 깨달음을 얻음으로써, 비로소 열반으로 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열반에는 8종의 법미로서, 생멸변화가 없이 항상 머물러 있는 상주 미가 있고, 다시는 미혹된 생사가 계속하지 않는 적멸 미가 있으며, 영원히 늙지 않고 다시는 죽지 않으며, 청정하고, 허허롭게 통하며, 움직이지 않고, 항상 행복한 맛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열반에는 상락아정의 사덕이 있으며, 상덕은 상주의 뜻으로 열반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생멸변화가 없는 덕을 갖추고 있음을 밝힌 것이며, 아는 망 아를 여윈 진아를 말하는 것이며, 아덕은 8대 자재를 갖춘 아를 표시한 것이다.

정은 청정의 뜻으로 혹, 업의 고통을 여의고, 담연하게 청정한 과덕이 있음을 말하며, 상락아정을 현대 용어로 바꾸면, 영원, 행복, 자재, 번뇌가 없음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 열반에 대한 학설을 논리정연하게 전개시킨 사람은 신라의 고승인 원효로서, “열반경 종요”를 통하여 열반에 대한 이설들을 총정리하여 독창적인 그의 학설을 전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