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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상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관하여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관하여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사상사의 계보로서, 세계문학의 반열에 들어가는 몇 안 되는 정치적 저작인 군주 귀감서이며, 일찍이 세계의 유명한 사상가들의 정치사상에서 중요한 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군주론”은 진정한 군주가 무엇이며, 어떻게 키워 낼 것인지를 담는 책이다.

마키아벨리

현명한 지배자는 자신이 한 말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그런 약속을 하도록 유인했던 근거들이 사라졌을 경우, 자신의 말이 지킬 수 없을 경우에는 지킬 필요가 없다고 했다.

지배자라는 것은, 필요할 때는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고 가차 없이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으며, 자신의 수단인 권력을 발휘하여 지배를 실현함으로써, 자신과 인민들 모두에게 고귀한 삶을 영위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군주라면, 자신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확장하는 것 이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야 하며, 유능한 권력의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는 선과 악의 도덕적 대립이 아닌 권력의 현실적 작용에서 성공과 실패 사이에 평가된다고 했다.

 

그러나 진정한 도덕적 군주가 어떻게 더 쉽게 지배권을 획득하고 유지할 수 있어 더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또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 정당한 것인지, 그 자체로서는 정당성이 의문시 된다.

그는 군주가 명성을 얻기 위한 행동은 대규모의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유례없는 비범한 행동을 보여주어야 매우 유익하다고 했으며, 우유부단한 군주가 현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중립적인 행동은 파멸의 원인이 되고 적을 만들 뿐이라고 했다.

 

그는 신하가 군주의 일보다 자신의 일에 마음을 쓰고 행동하는 것은 좋은 신하가 아니며, 신뢰할 수 없으므로 신하는 군주에 관해서 생각하고 군주의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군주는 신하의 충성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하를 우대하고 부를 누리게 하며 가까이 두어 명예와 관직을 수여하고 보살펴야 한다고 했다.

 

군주는 신하의 아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가 어려우므로 자신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을 듣더라도 결코 화내지 말며, 현명한 군주는 사려 깊은 신하를 선임하여 그들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그것도 허용할 경우에만 허용해야지 아무 때나 허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결국, “군주론”은 폭군을 위하거나, 권모술수를 위한 저서도 아니며, 국가가 타국의 침략으로부터 나아갈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집필된 것이다.

그의 “군주론”은 현실정치의 바이블이며, 정치권력의 정통성과 타당성을 위해서는 왕도는 덕치에 있고, 군주는 성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