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철학
니체는 인간은 이성과 감성으로 이루어진 존재로 간주되며, 감성은 신체와 감각뿐만 아니라 소유욕과 명예욕과 같은 자기중심적인 욕망과 충돌하게 된다고 했으며, 이러한 감성은 이기적인 반면에 이성은 보편적인 선을 지향하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했다.
여기서 보편적인 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성은 감각적인 욕망이나 충동뿐 아니라 소유욕이나 명예욕과 같은 욕망을 근절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성은 원래 보편적인 것인데 인간은 서로를 구별하는 신체를 통해서 이기적인 존재가 된다고 보며, 따라서 인간의 감각적인 욕망과 이기적인 욕망은 모두 신체에서 비롯된다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감각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금욕주의를 주창하였으나, 인간은 욕망을 근절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자연적인 욕망이기에 죄의식에 시달리게 되어 자신을 학대한다고 했다.
니체의 철학의 주요 목표는 인간을 병들게 만드는 이성 중심적인 이원론을 극복하고 인간은 건강하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삶의 규정을 선과 악이란 개념과 행복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규정하면서, 선은 힘의 감정을, 힘에의 의지를, 힘 자체를 고양시키는 모든 것이며, 악은 약함에서 비롯되는 모든 것이라고 했다.
선은 전통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특히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며, 악은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간주했다.
이러한 선은 인가의 힘을 고양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악은 인간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라 했다.
결국, 선과 악의 개념은 전통적인 가치 기준에 대해서 탁월함과 저열함이라는 새로운 가치 기준을 제시하였다.
헤르만 헤세의 시 “단계”에서 니체의 사상의 흔적을 읽을 수 있다.
모든 꽃이 시들 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하듯이
일생의 모든 시기와 지혜의 덕망도
그때그때에 꽃이 피는 것이며,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생의 외침을 들을 때마다 마음 용감히 서러워하지 않고
새로이 다른 속박으로 들어가듯이
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