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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상

헤겔의 이성철학

헤겔의 이성철학

현대사회는 이성에 대한 냉소와 비판이 가득하지만, 헤겔의 이성철학은 애초부터 합리성과 필연성을 추구하는 이성의 활동을 전제로 하여 출발했다.

그는 자신이 수행하는 지식활동을 철학이라고 하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지혜(지식)를 사랑하고 알고자 하는 의미라고 했다.

헤겔

알고라 함은 대상의 운동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운동을 그 근거로부터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대상의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대상을 통제하는 적극적인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라 했다.

여기서 대상은 아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행위 주체의 행위 양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즉, 자유는 자연이나 우연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세계에 대한 필연성을 인식할 때, 얻게 되는 것으로, 앎은 인간에게 자유를 준다고 했다.

이런 자유라는 방임이나 방종에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필연성의 인식이라고 했으며, 대상을 필연성과 합리성에 인식하고자 하는 것이, 철학의 출발이며, 역사라고 했다.

 

근대의 인간은 권위와 자연의 통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면서, 이성적 통찰에 인간 자신의 삶을 맡김으로써, 자유를 인간성의 핵심을 삼으로써, 이성과 자유는 근대성의 핵심 개념에 속한다고 했다.

17세기 후반부터 인간 지식의 진보와 자신감으로 자연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됨으로써, 인간은 자연의 두려움에서 해방되었고, 이성적 사유의 중요성은 심화되었다.

18세기에는 계몽의 대상은, 이성을 기초로 하여 어둠과 미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 해방운동으로서, 자연에 대한 탐구에 그치지 않고 심리현상이나 사회현상 등을 포함했다.

이는 모든 진리성이나 정당성의 최종적 판단자로서 지적 운동이며, 이성주의의 정점이라고 했다.

19세기는 예술적 운동은, 이성보다 개성과 감성을 강조하는 낭만주의로서, 이 운동은 계몽의 이성을 비판하면서, 이성이 인간을 분열적이고 파편적으로 만들어 내는 계몽의 이성이라고 했다.

결국, 헤겔은 계몽과 낭만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던 시기에 활동한 근대의 마지막 철학자로서, 양자의 종합을 좀 더 큰 이성의 이름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헤겔이 이성적 사유를 강조하는 모든 운동에 비판을 가하는 현대의 반 합리주의 경향의 주된 표적이 되었다.

그는 이성의 서술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초창기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성주의에서 벗어 난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