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의 발달과정
1. 철학의 의미
철학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고 고대, 중세, 현대철학 등 관념 철학, 경험 철학, 실존철학, 과학철학 등과 서양철학, 동양철학, 한국철학, 유가, 도가, 불교철학 등의 용어로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다.
철학은 인간이 창달한 문화사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정신적 지혜의 유산으로서 계승되어 왔다.
철학이라는 용어는 원래 그리스어인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 어원을 두고 성립된 학문으로서, 이는 필로스(사랑함)와 소피아(지혜)라는 복합어로서, 지혜에 대한 사랑 또는 애지(愛智)의 의미이었다.
“피타고라스는 자신이 최초로 철학자임을 언급하였다.”
철학은 인간의 지혜가 창출한 가장 오래된 학문의 유산으로서 오랜 역사적 전통을 지니고 있는 학문이다.
그러나 철학은 각 시대의 다양한 철학의 독자성과 완결성을 지닌다고 하지만, 동일하거나 거의 유사한 철학사에서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철학자의 학설은 개성적인 창의성을 발휘하여야 하고 자신의 독자성과 완결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과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각기 자신들의 창의적인 독자성의 철학을 보여주었다.
2. 서양철학의 발달과정
1) 그리스 철학
고대그리스는 철학이라는 용어의 어원을 파생시킨 본 고장으로서 많은 철학자들을 배출하면서, 철학이라는 학문을 기본적으로 성격을 지닌 철학의 고향이었다.
철학의 발달은 서기전 7세기경 그리스 연안 식민지에서 초기 철학자에 의하여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고 만물의 원인과 원리를 추구하는데 시작되었다.
이들은 삼라만상의 자연에 대하여 의문과 물음으로 사물이 최초 생성과 소멸되지만, 실체는 변하지 않고 모습만 변화는 근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였다.
그 후, 8세기경에 형성된 그리스의 신화적 세계관에 대한 반성적 태도에서 비롯하여 인간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방식으로써 답변을 구하고자 했다.
이와 같이 실생활과 직접 관계가 없는 우주의 근원에 대한 관심, 만물의 생성의 원인과 원리를 추구하는 지적 욕구의 학문이었다.
철학의 창시자인 탈레스로부터 시작하여 아테네에 철학을 전파한 아낙사고라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철학자들이 속출되었으며, 이들은 자연철학자들로서 공통된 관심사는 자연의 원질에 대하여 각각 다른 해답을 찾았다.
이들의 철학은 탈레스는 물, 아낙시메네스는 공기, 헤라 콜레이토스는 불, 피타고라스는 수(數), 엠페도클레스는 흙, 물, 불, 공기의 4 원소, 아낙사고라스는 많은 씨앗 등 변화하는 자연에 관한 신화적 우주 해명을 각자들의 철학적인 자기주장을 했다.
소크라테스가 등장한 이후부터 철학의 관심은 자연에서 인간을 중심한 인간 영혼, 인간의 근원으로서의 신, 윤리적 문제, 인간의 지식과 행위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에 관한 문제가 자연에 관한 고찰로 병행하여 철학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플라톤은 동경(憧憬)에서 확립한 이데아 학설을 확립하였다.
이데아 세계는 인간으로서는 지적이성작용을 통해서만 파악되는 것은, 가시적 세계라는 분리된 항상 존재하는 세계이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발견한 세계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데아 세계와 현실세계는 확연히 구별되는 이원론으로 구성되며, 내용상으로 변증론, 물리학, 윤리학, 세 가지로 분류했다.
여시서 변증론은 오늘날 논리학, 인식론, 형이상학이며 물리학은 자연과학, 자연철학, 심리학 등을 포함한 자연학이었다.
2) 중세 철학
중세철학은 고대철학과는 달리 구세주에 대한 신앙을 바탕으로 전개되면서, 기독교의 신앙은 예수가 곧 하느님이라는 믿음에 바탕을 두었다.
중세철학은 기독교 신앙위에서 전개됨에 따른 신앙과 이성의 문제가 뒤따르며, 신앙은 인간이 유한한 존재임을 깨우쳐주었으며, 인간이 어떻게 있는가를 가르쳐 줌으로써, 영원 속에서 신생(新生)을 약속했다.
이 시대의 기독교의 교리확립을 위한 교부철학과 게르만 민족에 형성된 스콜라철학이 대표하여 등장하였다.
철학과 신앙은 교회 내외에서 서로 대립하여 논란을 거듭하다가 같은 교회에서 결합되어 4세기에 기독교는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하여 국교로 공인되었다.
철학의 영역은 이성에 속하고 신학은 신의 계시에 근거하여 이성과 신앙의 영역을 엄밀히 구별하였으나 철학이나 신학은 다 같이 진리로서 신을 탐구한다는 점이 일치한다고 보았다.
14세기부터 오캄은 신의존재나 성질에 관해서 엄밀한 의미로 학문이 성립될 수 없으며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 당시의 교회의 지배로부터 독립하려는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독자적인 주장을 하게 된 것은 시대적 사상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지식과 신앙, 철학과 종교는 점차적으로 분리되고 유명론은 근세 영국 경험론의 선구가 되었다
.
3) 근세 철학
중세에서 근세기로 들어서면서 전통과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와 자율 시대로 전개되어 사람들은 어떤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감각과 이성을 통한 지식과 사상만의 진리를 믿게 되었다.
근세 철학은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이어서 독일 등 유럽 대륙에서 발전한 경험론의 대표적이었다.
칸트에 의해 종합적으로 독일 관념론이 전개되어 이성론으로서 감각적 인식이 아닌 순수 이성만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철학이었다.
근세 합리론의 창시자인 데카르트는 근대과학의 영향을 받아 수학적 방법을 유일한 참된 학문 방법이 아니라고 했다.
이러한 철학은 수학처럼 의심의 여지없는 확실한 원리로부터 진리의 연역을 전개하면서 방법적 회의로부터 출발하여 모든 것들을 의심하였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의심하더라도 생각하는 자아의 존재만을 의심할 수 없다는 원리의 확고한 결론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남기면서, 이것을 철학의 출발점을 삼는 동시에 모든 진리의 기준으로 보았다.
그의 형이상학은 실체로 체계화 되었지만, 그 중심은 신이 아니었으며, 사유하는 인간 존재는 신의 존재를 기다리지 않고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사유의 명증(明證)으로써, 연역으로 도출한다고 했다.
헤겔은 철학적 체계의 결합을 통찰하고 이를 극복하는 독특한 철학을 수립했으며, 절대적 실제를 이성적 활동으로서 로고스와 이데 아이로 서 세계의 이념 발전으로 보았다.
4) 현대 철학
19세기 후반부터 오늘날까지 현대 인류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치고 현대인들의 사고방법에 크게 지배하고 있는 철학으로서, 변증법 유물론, 생철학, 실존철학, 프래그 머티즘, 분석철학 등이었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의하여 시작 되었으며, 생철학은 세계가 이성에 의하여 지배된다고 생각한 헤겔의 이성 주의적 형이상학에 반대하고 세계의 본질을 비합리주의에 강한 철학이었다.
실존철학은 비합리주의 경향으로서 인간의 개별성과 절대성을 강조했으며, 철학의 연원은 19세기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와 니체이었다.
프래그 머티즌은 현재 영. 미 중심으로 각 국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는 실증주의 철학으로서 언어 구성주의 논리적 분석을 중요시한다.
3. 결론
철학은 역사상 언제나 주어진 현실에 대한 주체적 파악을 출발점으로 하고, 철학이 미치는 과제는 미시적 창조적 세계로 펼쳐있더라도 출발은 자기가 처한 역사적 현실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철학이란, 신학과 과학의 중간에 위치하며, 학문인 것은, 명확한 지식은 과학이고 명확한 지식을 초월한 도그마는 신학이라는 것이지만, 인간의 영역은 철학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