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양태 4.0 시대
현대국가에서는 간접민주주의의 실현 수단인 선거과정의 하나인 공직후보자의 선거운동은 선거권자들의 최대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가 국민의 대표자로 선출된다. 국민의 대표자는 정당성을 부여받아 국민의 이익 표출 의사를 대변하거나 정치적으로 국민을 통합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국가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기존 체제의 변화 및 개선을 추구한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공직선거과정 중에서 선거운동 양태에 관하여 필자는 법학자로서 개인적인 판단의 기준을 제1차 산업인 농업사회 시대의 선거운동 양태부터 오늘날까지 도래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선거운동 양태까지 분류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1. 선거운동의 양태 분류 1) 선거운동 1.0 초대 제헌국회의원선거는 소선거구제로서 공직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아 출마할 수 있었으며, 신분상으로는 일본시대의 판임관 이상의 경찰관, 헌병, 고등 경찰관 등은 공직후보자로서의 피선거권을 제한하였다.
즉, 공직후보자의 피선거권을 강화하였으며, 초대와 제2대 국회의원선거는 인물 중심의 선거가 되어 무소속 의원이 126명의 다수 의원이 선출되어 국회는 불안정하고 국회와 행정부의 갈등이 극심하여 정국이 불안정했다.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도 국회에서 간접선거인 무기명 투표로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당선결정한 것만 보아도 인물 중심의 선거운동의 양태가 되었다. 2) 선거운동 2.0 제3대 민의원 선거(1954.5.20.)부터 공직후보자의 피선거권을 정당공천제를 실시함으로써, 후보자의 인물보다 정당을 우선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정당정치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도 직선제 발췌개헌안(1952.7.7.)이 통과되어 대통령 선거는 직선제였으며, 공직후보자는 인물과 정당 중심의 선거운동의 양태로 전개되었다. 4. 19 혁명 후, 제2공화국에서는 양원제로서, 제5대 민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49명, 정당 추천 후보자 188명이었으며, 참의원 선거에서도 기타 단체 1명, 정당 추천 후보자 37명이 당선된 것만 보더라도 정당 중심의 선거운동 양태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3) 선거운동 3.0 선거운동 양태는 제4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2006.5.31.) 실시 때부터 선거문화 개선을 위한 매니페스토(Manifesto)를 도입했다. 이는 정당이나 공직후보자가 당선된 후, 입법화 또는 실천하겠다는 정책으로서, 선거기간 중에 공포하는 국민에 대한 서약서로서, 정당정책 공약집과 후보자의 선거공보에 공약을 게재토록 의무화했다. 이때부터 공직선거에 있어 후보자의 인물, 정당의 정책 그리고 후보자의 공약 등을 보고 선거권자가 당선인 선택할 수 있는 선거운동의 양태가 형성되었다. 4) 선거운동 4.0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말미암아 선거운동의 양태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즉, 2000년대부터 공직선거운동 양태는 선거권자 중심의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인식이 강화되면서, 공직후보자의 인물과 선거공약, 소속 정당과 그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여 후보자를 선출하는 선거가 되었다. 그러므로 공직선거의 후보자들은 선거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선거운동의 양태는 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시대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영향을 받은 선거운동 양태는 디지털, 바이오 등의 기술융합, IT기술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하였다. 특히, 공직후보자와 정당의 정책을 TV광고, TV토론, 인터넷, 미디어 등을 활용하였으며, 무엇보다 TV광고와 TV토론에 있어서는 후보자와 정당이 선거권자로 하여금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기 위한 포지티브(positive), 상대 후보자를 공격하는 네거티브(negative), 상대 공격에 침묵하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지 못하면 인정하여 불가피한 것을 용서를 구하는 대응(reaction)하거나, 상대 후보자의 공격을 미리 방어 목적으로 하는 예방(inoculative) 등의 선거운동방법으로 활용하였다.
그리고 인터넷 선거운동 양태는 후보자와 정당의 메시지 전달 통로, 전략과 정보수집, 자원봉사자 모집, 선거자금 모금 등과 미디어(media)를 통한 선거운동으로 활용하였다. 선거권자 중심의 선거운동 4.0 시대의 선거운동의 효율적인 전략에 있어서는,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혼자 아무리 노력하여도 선거권자들에 대한 투표성향을 파악하거나 단순히 인지하여 옹호하는 지지 단계까지 만들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선거권자의 지지성향을 자신 스스로 결정하거나 가족이나 다른 사람인 친구, 단체 등의 외부에서 오는 입소문 등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후보자를 선택하게 된다. 결국 선거 후보자는 선거권자와의 상호 커뮤니티에서 오가는 대화를 추진하여야만 했다. 후보자의 선거운동 방식에서도 세분화하여 지리, 인구, 심리, 행동분야로 선거권자들을 분석하여 집중적으로 효율적인 자금배분과 인력을 투입하여야 하며, 경쟁 후보자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선거 로고, 장비, 홍보물, 광고 등이 독특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후보자에 대한 일관된 좋은 이미지를 선거권자들에게 각인시켜야 했다.
여론조사에 있어서는 후보자에 대한 인지에서 다른 후보자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것은 선거권자들의 포섭 정도가 낮고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이며, 선거권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허술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거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없어 실망한 나머지 선거에서 당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후보자와 선거권자 사이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며, 선거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전환시키는데 실패한 선거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보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지지하는 선거권자들이 적다는 것이고, 후보자에 대한 친밀감이 낮다는 것이며, 후보자에 대한 지식이나 경력 그리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후보자는 이를 정확히 파악하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있어서는, 후보자가 선거권자들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나 각종 선거홍보활동으로 인간적인 사람으로서 선거권자들과 동등한 사람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여야 한다. 그리고 후보자에 대한 선거권자들에게 호기심을 극대화시키려면, 선거권자들이 현재 단순히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지식과 경력 그리고 비전 등을 통한 전문성을 강조하고 선거권자들이 관심을 갖는 공약이나 정책을 제시하여야 한다.
특히, 선거권자들에게 평상시에 헌신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나, TV, 방송, 신문, 인터넷, 저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온라인, 오프라인상의 각종 정보를 선거권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신뢰와 확신을 심어주게 되며 선거권들과의 친밀감을 갖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선거권자들은 후보자를 지지하게 되며, 당선 후, 보상을 받는다는 기대감을 가짐으로써, 후보자와 선거권자들 사이에 장벽은 무너지고 동질성을 갖게 되어 적극적인 지지를 하게 된다.
선거운동 지지 확보 대상에 있어서는, 지금은 젊은 사람인 남성과 여성, 네티즌(인터넷 시민)의 영향이 크게 높아졌으므로 가장 충실한 지지층이 되도록 상호 신뢰할 수 있는 공감대를 확대하여 선거운동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여야 한다. 특히, 오늘날 여성들의 역할이 가정과 직장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므로 무엇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지율을 확보하여야 선거에 승리하기 쉬워진다.
선거권자들의 분석에 있어서는, 선거에서 선거권자들이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해 흔들리는 사람과 자신과 무관하다고 방관하는 사람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비난 또는 반대하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후보자는 이 중에서 가장 비난하거나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가장 잘 표면적으로 드러나므로 이들의 말과 행동이 후보자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이 크게 미치므로 후보자가 직접 이들을 만나거나 온라인으로 대화를 하여야 한다. 아니면 이들과 서로 잘 알고 신뢰하는 다른 사람과 연결시켜 적극적인 열정으로 상호 이익관계가 되는 설득과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여야 한다.
즉, 이들로 하여금 적극적인 비판 활동을 중단시키거나 중립 또는 지지 감정을 갖도록 활동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공직선거 후보자의 선거운동 4.0 시대는 과거는 후보자 중심과 후보자를 위한 정당 그리고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이었으나, 지금은 선거권자들 중심 선거로서, SNS, 인터넷, 디지털 등의 선거운동 양태는 4.0 시대가 도래하였다.
선거운동은 과거와 달리 선거권자들은 사회적 선거환경에 더 귀를 기울여 후보자를 선택 결정하므로 공직선거 후보자는 선거권자들에게 자신의 진정한 성격, 지식과 능력으로 가치와 원칙을 정직하게 보여주어야 선거권자들에게 신뢰를 얻어지지를 받게 되며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다. 지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선거운동 양태는 선거권자들의 힘을 강화시키고 있으므로, 국민의 올바른 지도자가 되어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공직후보자의 자신에 대한 도덕성, 인격성, 사회성, 지성과 지식, 건강과 능력 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