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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상

공자의 유교 사상

공자

공자의 유교 사상

 

공자의 유교 사상의 본질적인 요소에 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공자 사상의 배경은 하은주 시대이지만, 자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은주시대의 문화를 배경으로 보면, 관념적 측면과 외면적, 경험적 측면을 주체적 자각을 통해 통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중국 은대의 종교문화는 은 부족의 상고 신앙을 중심으로 조상 신 및 귀신 숭배 사상이 성행했다.

상제는 초월적 절대적 존재로서 인간과 만물을 주재하고 천지자연과 길흉화복을 점지해 인간으로 하여금 이를 좇아서 모든 시책을 결단하게 하는 궁극적 근원이었다.

주대는 초인간적 주재자를 숭상하며 천사상의 등장과 함께 인간을 중심으로 지상의 사회 현실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절대적 주재자인 상재에서 천으로 바꿔감에 따라 관념적 무형적 존재의 실체와 권위에 대한 회의가 나타났다.

인간적 가치를 존중했던 공자는 초월적 주재자에 대한 교설이나 의식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천 또는 천명(天命)에 대한 신념과 외경심을 표시했다.

천은 인간의 의지를 넘어서 그 뜻을 행하는 궁극적 존재라고 생각했으며, 인간은 천의 뜻에 따를 뿐이라는 천명사상이 도덕성과 역사의식의 근거가 되었다.

 

공자는 은대의 상고 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문화와 주대의 합리주의적이고 인문주의적인 예제문화에 근거해 형이상학적 요소와 사회 역사적 요소를 통합하였다.

공자는 인간성의 주체적 각성을 통해 천상과 천명사상을 실현하고자 했기 때문에 인간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었으며, 이러한 인간관의 핵심은 인사상이었다.

 

유교의 종교적 측면은 경천사상에서 볼 수 있으며, 이는 우주와 인간을 주재하는 초인간적 초자연적 절대 신에 대한 숭경(崇敬)의 자취를 담고 있었으며, 상제는 인간을 감찰하고 화복을 내려주는 무한한 권위를 지닌 절대 타자로서 인식되었다.

공자는 천인관계(天人關係)에서는 초월과 내재를 동시에 파악했으며, 초월자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하지도 특정한 예배의 형식을 요구하지 않았다.

 

상제에 대한 관념은 천 속에 수렴되고, 그것은 다시 인격 속에 내재되어 인간의 실질적 태도의 삶 자체가 중요시되었다.

유교에서 제사를 중요시 하며, 일반적으로 종교에서 행하는 제의는 기복행사(祈福行事)이지만, 유교의 제의는 윤리성과 도덕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유교는 이간의 삶을 충실하게 하는 데 힘쓰기를 강조하며, 내세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취하면서, 초인간적 존재나 내세의 삶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표 하지 않으면서 내세의 영원한 삶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의 문제는 삶 속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보았으며, 인간의 삶이 얼마나 실존적 깊이를 가지며, 어떠한 의미를 가지느냐가 보다 중요한 관심사였다.

공자는 인간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은 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인간의 인간다움으로써 도와의 일치를 추구하였다.

공자는 인간의 도를 의미하는 인은 자식을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친자관계에서부터 시작했다.

 

자식은 부모의 몸에서 직접 발생한 관계이므로 부모 자식은 무조건적 관계로서 본질적 특성은 사랑과 존경이라고 했다.

인간관계는 일반 사물과 다르게 인격적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인격이 없으면 인간관계가 파괴될 수 있으며, 부모와 자식 사이는 사랑과 존경이 사회로 확대되지 못하면 이기주의적 상업 정신으로 전략하기 쉽다고 했다.

사후의 세계에 대해서고 그 객관적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 하기보다 현세에 살아 있는 진실이 중요하므로 유교에서는 죽은 이 섬기기를 살아 있는 이 섬기기와 같이 한다고 했다.

내가 직접 제사하지 않으면 제사 지내지 않은 것과 같다고 했으며, 효는 존경의 마음이 조상뿐만 아니라 천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교의 중요한 종교적 덕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