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사상(中庸思想)이란 무엇인가?
1. 중용의 의미
중용은 유교의 경전의 하나로서, 대학, 논어, 맹자와 같이 사서라고 하며, 이는 중국의 송나라 때서부터 유교에서 일컬어 왔으며, 사서는 유교의 근본경전으로 읽어야 한다.
중용은 유교의 철학적 배경을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철학개론이라고 하며, 수장 첫머리에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고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라고 했으며, 이것은 유교철학의 출발점과 그 지향 처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미는 사람이 사람답게 삶을 누리라면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그 배움에는 길이 있고, 길은 본성에 바탕하며, 본성은 태어나면서 저절로 갖추어진 것이라는 뜻인 것이다.
중용은 33장으로 되어 있으며, 전반부는 중요 또는 중화사상이며, 후반부는 성(誠)에 대한 설명이다.
중용에서 중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으며 지나침도 미치지 못함이 없는 것이며, 용은 떳떳함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희는 설명을 했다.
그러나 정자는 기울러 지지 않는 것을 중이라 하고 바꾸어지지 않는 것을 용이라고 했다.
2. 중용사상
중용사상은 극단 혹은 충돌하는 모든 결정에 있어서 중간의 도를 택하는 현명한 행동의 도로서, 신중한 실행이나 실천을 뜻한 것이다.
이 사상은 중국과 인도, 서양에도 있었으며, 서양의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여 전개되었다.
플라톤은 어디에서 그치는 것을 알아서 머무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최고의 지혜이며 따라서 크기의 양적 측정이 아닌 모든 가치의 질적인 비교를 중용이라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도를 초과 하거나 미달하는 것은 악덕이며, 그 중간을 찾는 것을 참다운 덕이라고 했다.
유교사상의 중용은 현실에 적용되는 행도의 최선의 길을 뜻하며, 형이상학적인 개념에서 출발하여 가치론적 수양방법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서 전체의 핵심이며 상대 가치개념의 중간인 중을 인식하여 실행하는 사상이다.
중용의 의미는 원래 대학과 함께 예기 49편 중에서 주자가 뽑아내서 유교의 기본경전인 사성의 하나가 되었다.
중용의 중은 양극의 합일점이고, 용은 영원한 상용성으로서, 이는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결국, 중의 위치는 끊임없이 변화고 있고, 그에 따라 의로(義路)를 견지하며 불변한 것이 용인 것이다.
그러므로 중은 객관적 대상세계에 있고, 용은 주관적 자아세계에 있으므로 변화되는 세계에 맞게 중이며, 쓰는 것은 용으로서 중용인 것이다.
중용은 유교에서는 중용사상의 현실적 의미를 불교나 도가 철학 및 법가의 사상과 비교하여 보면, 도가와 불교에서는 대체적으로 위로 고상한 이상만 추구함으로써, 무위자연이나 무욕을 내세워 인간 본성의 선한 측면만 보고 무위순응 할 것만을 주장했다.
유교에서는 인성의 선악 양면을 모두 인정하고 일의 대소 후박을 참작하여 시의에 좇아 그 가운데를 취하는 공자의 중용지도인 것이다.
3. 결 론
중용사상의 현대적 의미는 현대에 있어서는 객관적 진리만을 추구하고, 실현하려는 과학이나, 주관적 진리에만 몰두하는 철학유파들은 각각 이상과 현실의 무시로 인한 괴리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유교사상은 객관적인 자연에 대한 인식과 주관적인 인간이 하는 실용의 중용을 진리로 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향을 제세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