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크 라캉의 욕망 이론의 미덕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고 좌절 속에서도 버티게 하는 힘인 것이다.
예를 들면, 사막을 걷는 나그네는 오아시스를 보고 지친 발걸음을 옮기는 데 찾아온 오아시스는 저만큼 물러나 다시 손짓한다는 것이다.
인산의 꿈도 신기루처럼 허망할지라도 꿈이나 목적이 없으면, 얻으려는 대상이 없어 살지 못하며, 아무런 욕망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 대상을 학문, 돈, 권력, 성의 추구 등을 쥐는 순간 욕망의 대상은 저만큼 물러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상의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면, 조금씩 상승하면서, 잃어버린 반쪽을 막상 얻고 난 후에도 욕망은 여전히 남는다면, 대상은 허상이면서, 실재처럼 보이지만, 대상이 허상이기에 욕망은 남고 욕망이 있는 한 인간은 살아간다는 것이다.
욕망은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지만, 허상을 실재라고 믿기에 욕망을 얻으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욕망은 남을 조정하고 제도를 만들어 자신의 욕망을 대의명분 속에 숨기려 할 때, 욕망은 권력자의 눈길처럼 음험해진다는 것이다.
결국, 욕망 이론의 미덕은 인간이 욕망의 대상이 허상임을 알았을 때, 욕망을 향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의 타인을 억압하는 욕망이 깃들어 있음을 깨달아서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