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개념과 유형
1. 소설의 개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이규보의 “백운소설”에서 비롯되었으며, 소설이라는 것은 허구라는 개념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꾸민다거나 만든다는 의미로서, 현실적인 삶을 재현하는 서사 문학인 것이다.
오늘날의 소설의 의미는 노블(novel)을 연상케 하여, 중세의 서사문학인 로맨스(romance)라는 현실 유리의 환상적인 귀족 문학과는 대립적인 개념인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은 서사문학으로서, 허구적인 이야기를 실제 인생살이의 소재를 끌어 들어서 관련된 현실성을 가지고 서사적으로 표현하는 문학인 것이다.
소설의 장르는 서사문학 또는 서술의 문학으로서, 어떤 일정한 사건의 전개를 서술적으로 표현하는 문학의 하나이다.
2. 소설의 유형
1) 인물 및 형상소설
소설을 인물의 성격 제시 및 그 인물이 지닌 비범하고 특수한 행위나 형태를 제시하는 소설로서, 포괄적으로 인물 소설 또는 형상 소설이라고 한다.
소설의 구성요소는 사건과 긴밀한 맥락 관계가 있으며, 인물을 비범하게 강한 성격이거나 익살스럽거나 위장적인 인물로 표현된다.
예를 들면, 소설의 주인공은 실제 비범한 인물의 영웅적인 삶을 제시하는 소설이다.(이순신전, 임경업전 등)
2) 사건 소설
사건 소설은 소설의 원초적 형태로서, 이야기 줄거리와 사건의 중심으로 근거한 소설로서, 주인공의 성격, 심리적인 구성보다 일대기적 전기의 직선 구조를 이루는 특징이 있으며, 행복한 종말을 존중하는 소설이다.
예를 들면, 애정소설, 역사소설, 가족사 소설 등이다.
애정소설은, 김만중의 “구운몽”, 권필의 “춘향전” “숙향전”, 이광수의 “무정” 등이다.
역사소설은, “임진록”, “임경업전”, 이광수의 “마의태자” “단종애사” “이순신”, 김동인의 “젊은 그들”, 박종하의 “금삼의 피”, 윤백남의 “흑두건” “대도전”, 현진건의 “무영탑” 등이 있다.
3) 공간 소설
서사 소설의 구성요소로 공간이란 장소나 배경 또는 환경으로서, 공간 소설은 인간생활의 장소나 공간 또는 환경을 중시한 소설이다.
예를 들면, 가정소설, 사회소설, 농촌소설, 서태소설 등이다.
가정소설은, 가정생활, 친지 관계, 고부갈등 등이며, 대표적인 소설은 “장화홍련전” 등이다.
사회소설은 사회의 본성, 기능, 제도를 주요 관점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소설로서, 허균의 “홍길동전”, 박지원의 “양반전” 등이다.
농촌소설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농민들의 삶을 다루는 소설로서, 이광수의 “흙”, 심훈의 “상록수”, 김유정의 “동백꽃” 등이다.
4) 서술 상황 소설
서술상황 소설은 서술 문학으로서, 서술자의 기능과 역할로서, 서술 시점을 근거로 할 경우에 일인칭 소설과 삼인칭 소설로 구분한다.
일인칭 소설은 서술자의 체험을 재생, 고백, 변증을 하거나 관찰의 목격자적 기능을 하는 소설로서, 자전소설, 서간체 소설, 일기체 소설이 있다. (운영전, 한중록 등)
삼인칭 소설은 서술자가 소설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전지적인 기능을 할 경우와 서술자가 완전히 물러서버린 경우의 소설을 말한다.
이상과 같이 소설의 개념과 그 유형에 관하여 서술하였으며, 시간상 우리나라 소설의 변천과정을 다음 기회에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