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대를 향한 사랑의 분노와 슬픔의 눈물을
그대를 향한 즐거운 마음과 기쁨의 웃음으로
그대를 위해 가슴속 깊이 몰래 묻어 버리겠다.
거짓말처럼 너무나 많은 생각들 마음속에서
우울하게 흔들어 놓아도 흘러가는 구름처럼
사랑의 찌꺼기를 하늘 높이 날려서 버리겠다.
뿌리 뽑힌 나뭇가지 하늘 높이 솟아나듯이
지난날 조각난 사랑의 추억을 되새김 하며
잃어버린 순백한 사랑의 추억 낚아 버리겠다.
한때나마 절망의 구렁텅에서 허우적거리며
그대를 향한 사랑의 분노와 질투의 울분은
순백한 연정으로 상처를 꿰매며 기다리겠다.
그대를 향한 허무한 사랑은 저 높은 하늘로
그대를 향한 애달픈 사랑은 저 넓은 바다로
바람결 흔들리는 새 틀 같은 마음 보내겠다.
그대를 향한 사랑은 백합보다도 더 순백하고
그대를 향한 사랑은 솔바람보다 더 순결하여
악마의 발톱이 협박해도 나의 사랑 지키겠다.
그대를 향한 사랑 쇠사슬로 묶어 논는다 해도
그대를 향한 사랑 철의 장막에 가둔다고 해도
한 오리 실오리와 한 장의 종이 벽 벗어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