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 벨리(Machiavelli)의 군주론에 관하여
마카 벨리(Machiavelli)는 1469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태어났으며, 30세 이전에 피렌체의 제2장관이 되어 정계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1527년 58세에 고향에서 병사한 후에, 1532년 유고로 “군주론”을 출판했으며, 주요 저서는 로마사 논고, 피렌 차사 등이 있다.
그의 군주론의 대표적인 특색은 현실주의 사상으로서, 군주에게 권력의 획득, 유지, 확대에 필요한 조언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군주의 위선과 잔인함을 옹호하긴 하였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자비한 폭군을 위한 지침서라고 하였다.
그는 사람들은 변덕스럽고, 거짓말과 위험을 회피하고 탐욕스러운 상황에서 군주가 효과적인 통치를 위해서는 공포를 이용하여만 하고, 단지 군주가 존경받는 것은, 권력이 의지할 확실한 수단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군주는 미덕을 지키기 어려움을 명심하고 때로는 배신과 잔인해야 하며, 인간성을 포기하거나 신앙심을 잊어버릴 수 있다고 하였다.
군주는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에 필요하며, 사악하더라도 국가를 번영시키면 위대한 군주로 추앙받는다고 하였다.
그는 군주의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1. 신생군주국의 군주는 운이 좋아 군주가 될 기회가 오면, 비범한 역량으로 기회를 포착, 활용하여 영광을 누리고 크게 번창할 수 있는 위대한 인물이 된다는 것이다.
2. 신생국에서 타인의 무력과 호의로 군주가 된 사람은 쉽게 되지만, 그 지위를 유지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법을 알지 못하여 권력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군주는 자신의 역량에 의지하지 않고 타인의 호의와 돈으로 국가나 영토를 사게 된다고 했다.
3. 사악한 방법으로 수단을 사용하여 권력을 장악한 군주가 된 인물이다.
이러한 군주는 동료시민들을 죽이고 친구를 배신하고 신의가 없이 처신하며, 무자비하고, 반종교적인 것으로서, 덕(virtue)이 없는 군주이다.
4. 동료시민들의 호의(favore)에 의하여 군주가 된 사람은 시민형 군주의 지위에 오르기 위해 역량과 행운을 잘 이용하여 시민들에게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는 군주이다.
그는 군주의 성품(quality)에 있어서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1. 군주의 성품이 관후함과 인색함에 있어서, 군주가 관후하다는 평판을 받으려고 사치스럽고 가식적으로 재물을 쓰며, 모든 자원을 소모하게 되어, 궁극적으로 탐욕적이 되고 국민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수단을 동원하여 수탈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처음부터 인색하다는데 신경을 안 쓰고 시민들에게 특별세를 부과하지 않고, 재정을 충분히 하여 외부의 적을 방어할 수 있는 수행능력이 있으면, 시민들은 궁극적으로 군주를 관후함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2. 군주의 잔인함과 인자함, 사랑과 두려움에 관하여서는, 그는 현명한 군주는 국민들의 결속과 충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잔인하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군주는 시민들이 사랑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하였다.
3. 군주는 자신이 미움을 받거나 경멸을 받는 일은 무엇이든지 삼가야 하며, 군주가 미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시민들의 재산과 부녀자를 강탈하는 것이며, 그들의 재산과 명예를 빼앗지 않으면 만족하게 살아간다고 하였다.
군주는 경멸을 피하면 행동에서 위엄, 용기, 진지함, 강건함을 과시해야하며, 시민들과의 사사로운 관계에서 그가 내린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군주의 행동에 대하여 세 가지를 언급하였다.
1. 군주가 명성을 얻기 위한 행동은 대규모의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유례없는 비범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 군주는 신하에게 대하는 행동에서 군주는 신하의 충성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를 우대하고 재를 누리게 하며, 가까이 두고 명예와 관직을 수여하고 보살펴야 군주와 신하의 관계에서 서로 신뢰하게 된다는 것이다.
3. 군주가 신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을 듣더라도 결코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며, 현명한 군주는 사려 깊은 사람을 선임하여,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아무 때나 허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군주는 조언자의 말을 항상 들어야 하지만, 자신이 원할 경우에만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군주론은 폭군을 위한 것도 아니며, 권모술수를 전파할러는 저술도 아니다.
그의 저술은 귀족들의 전횡 속에서 질서가 무너진 국가가 타국의 침략에 대한 위기에서 타개하기 위하여 집필된 것이다.
그의 군주론은 낡은 정치 이론을 부정하고 현실정치 원리를 수립한 근대 정치학 발전에 큰 공헌한 명저인 것이다.
그의 군주론에 대한 비판은, 개인이 국가 이익을 위해 희생될 수 있다는 비도덕성을 옹호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적인 동기를 아주 저평가 하였으며, 사람들이 서로의 곤경을 배려하는 인간의 잠재력에 관해 지나치게 냉소적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