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나의 인간관계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으면, 나 스스로 만족하면 그만인 것을,
굳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무엇인가 스스로 생각하여 보라.
돈인가, 명예인가, 권력인가, 이 모든 것이 아니면 그만인 것이다.
남을 위해 나 스스로 새 틀만큼 가벼운 도움이라도 주었는가,
벗을 위해 믿음을 주었는지, 거짓말로 나를 포장하지 않았는지,
한 번쯤 생각하여보면, 이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남을 사랑하면서 나의 신의를 두텁게 쌓았는지 생각하여 보라,
나의 말과 행동에서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믿음을 주었는지,
정성을 다해서 인정을 베풀면 어려운 것은 실타래처럼 풀린다.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은 모두가 이치에 따라서 흐르는 것을.
벗을 잃지 않으려면 의와 예를 다하여 믿음을 주어야 하거늘,
혼자만의 욕심으로 교만과 양심이 없다면 멀어지는 것은 벗이다.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가르치며 자만하는지,
남을 대할 적에 나의 부끄러움이 있다면 고칠 줄을 알아야지,
일관된 거짓말과 행동을 한다면, 나의 주변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정성스러운 아름다운 마음이 거울에 미치듯이 남에게 맑게 보이면,
남들은 안심을 하고 조용히 내게 참모습으로 진솔하게 다가오거늘,
보이지 않는 상대의 지혜와 지식을 얻게 되어 생활이 행복하여진다.
남을 대할 적에 소탈한 성격으로 행동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 두면,
남들이 나에 대한 노여움에 화를 내고 비난하고 싶은 생각들은,
정직한 사람이 자신 곁에서 떠날까 두려운 마음에 진솔하게 대한다.
남에게 지나간 잘못된 일을 따지며 허물을 들추면 소인배가 되고,
지혜로운 사람은 남들이 이미 잊어버린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
정의로운 사람의 벗으로 살며 상대의 부족한 것을 사랑으로 채운다.
남을 이용하여 탐욕만 채우려고 한다면, 상대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재빨리 먼저 정직하지 못한 나의 곁에 떠나게 되어 진솔하지 못한 나는
휴회만 하게 되고, 언제나 탐욕의 노예가 되어 불행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