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사람 그리움
그 사람은 시골 농촌에 태어나 33살부터 35년간 평생 독신으로 살아가며 정의로운
정치적 이념의 꽃을 피우기 위해 고향에서 국회의원선거를 여섯 번이나 출마했다.
그 사람은 언제나 정직과 순백한 마음속에 정의로운 생각과 판단의 정치적 행동은
이루지 못할 녹색 꿈만을 꾸며 실패한 비운의 정치가로서의 구슬픈 삶을 살았었다.
그 사람은 선거 때만 되면 돈 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녀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고
도와주지 않아도, 변치 않는 가슴 속 정치적 푸른 꿈을 실현키 위한 삶을 살았었다.
그 사람은 정치적 삶이 아무리 궁핍해도 더러운 돈을 구걸하지 않고, 라면 한 봉지,
초코파이 한 개로 고독한 외로운 삶을 살며, 아름다운 희망의 꿈을 품고 살았었다.
그 사람은 고독과 궁핍한 삶의 속에도 어두운 밤이 괴로움과 슬픔을 안고 간다면,
희망의 빛은 아름다운 꿈을 품고 동쪽에서 밝아 온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었다.
그 사람은 자유, 평등, 정의를 추구하는 이념의 고통과 괴로움이 님이 준 것이라면,
자신의 영혼을 바쳐서라도 님이 가시는 가시밭길 반야의 반딧불 되겠다고 했었다.
그 사람은 목련꽃처럼 순결한 마음으로 개혁 사상을 꿈꾸며 외로운 사람들이 흘린
눈물을 닦아주며, 온갖 유혹을 뿌리치면서 실패한 정치가로서 삶을 살아갔었다.
그 사람은 이상은 개인적 자유며, 그 자유는 망상적이 아니라 실존적인 자유이며,
책임과 의무, 정의가 동시 수반되는, 진정한 자유의 가치가 보장된 자유라 했었다.
그 사람은 진정한 자유의 가치는 인간에 의한 속박과 빈곤에서 누구나 자유로우며
삶에 있어 자유의 몫이 골고루 주어야 하며, 혼자만의 자유로움은 아니라고 했었다.
그 사람은 혼자만이 풍요한 물질을 누리는 사고는 사회분열과 평화를 파괴 시키며,
쉽게 돈 벌려고 노동을 기피 하며 쾌락과 소비풍조는 타락과 부패한다고 했었다.
그 사람은 썩은 사회를 도려내어 소금을 쳐서라도 새로운 개혁의 씨앗을 뿌리며,
진정한 개혁의 변화를 부르짖음은, 인간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외침이라고 했었다.
그 사람은 개혁은 민족을 초월한 인류의 복지와 행복을 가져주는 미래의 희망이며,
철학적이고 사상적인 더 높고 깊은 개혁과 자유사상으로서 불멸의 꿈이라 했었다.
그 사람은 운명은 언제나 단 한 번의 기회도 주지 않으면서도, 내버려 두지도 않고
더러운 구렁텅이로 팽개치며, 악마 같은 웃음으로 생명의 힘을 심어준다고 했었다.
그 사람은 1999년 건너편 먼저 도착한 전철을 타고 어두운 터널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지고 난 후에도,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은 생각에서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그 사람은 2000년 추운 초겨울 어느 날, 이름 없는 민초(民草)의 정치적 푸른 꿈은
한 줌의 흰색 가루가 되어, 주천대 오미산 천년 범 바위에 뿌려져 푸른 이끼 됐다.
그 사람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사라져버리고, 대나무만 무성한 살았던 물 언덕 집
집터 위로 그의 영혼이 흘러가는 구름이 되어 슬픈 빗물 뿌리며 머물다가 간다.
버드나무 가지 끝에 봄날이 오기 전에 겨울 끝자락을 붙잡고, 한평생 정직한 삶과
정의로운 인생을 살았던 그 사람 생각하며 심연(深淵)에 묻힌 슬픔에 눈물짓는다.
그리운 그 사람 가신지 23년 흘러서 가도 비 오는 날 그가 들고 다닌 파랑 우산을
비바람 불어 옷깃을 적셔도 그 사람 그리움에 잊지 못해 들고 다니며, 눈물 흘린다.
2. 강물처럼 흐르는 추억
하얀 강물처럼 흐른 지난 추억들 줄줄이 슬픔과 괴로움으로 엮어 보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버린 아픈 상처들을 바늘 실로 알알이 기어 보면
보인 것은 나부끼는 흰 머리칼 같은 실오리 추억들만이 되살아서 온다.
문틈 사이로 스며드는 가냘픈 햇빛 줄기는 밤새도록 아픈 상처를 달래며
강물처럼 흐르는 잿빛 추억들은 바람 소리에 나뭇잎처럼 하나씩 떨어지면
가물가물한 흘러간 지난 추억들은 옷깃에 눈물방울 떨어지듯이 사라진다.
붉은 꽃잎처럼 피어오른 추억들이 광장에서 비둘기 떼로 내려앉듯이 해도
감미롭게 마음 설레게 했던 서러운 추억들은 밤눈 내리듯이 괴로움뿐이며
사랑으로 숨 가쁘게 속삭이던 그녀를 생각하면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간다.
노을처럼 타오르는 얼굴로 뜨거운 가슴을 열고 꿈결 속에 다가서 왔건만
순백한 나의 마음은 밤마다 꿈의 날개를 펴고 어디론가 날아서 사라지면
외롭게 홀로 어린 마음 달래면서 연인을 향한 그리움만 가슴 가득 채운다.
흘러간 강물처럼 기억 속의 추억들이 나에게 몰아쳐 마음속에 출렁거려도
흘러서 가버린 은빛 물결치는 추억들을 하나하나 마음속 깊이 그릇에 담고
아쉬운 마음은 나 홀로 목메도록 눈물을 흘리며 한없이 울고만 싶어진다.
불어오는 실바람에 한강 둔치에 홀로 앉아 파란 하늘 아래 은빛 강물 보면
강물 속의 민물고기 떼들과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이 추억에 대해 몸부림치면
한강 둔치의 갈대처럼 실바람 흔들리는 추억의 그리움에 마음만 출렁거린다.
3. 고독은 강물처럼
고독은 강물처럼 가슴속 깊은 곳으로 흐르고
바람이 불어오는 고독은 닫힌 마음속을 열면
몸부림치는 고독은 소리 높여서 울고만 있다.
가버린 사랑의 추억은 가슴속 깊이 별이 되고
사랑의 갈증에 목메여 불안한 마음속의 고독은
밤을 지새워도 버리지 못해 가슴속 깊이 담는다.
푸른빛 고독은 살포시 웃음 머금고 다가와서
조작 난 마음속을 불꽃처럼 타오르게 하지만
괴로움뿐인 고독은 아침에 이슬처럼 사라진다.
사랑스럽고 다정한 그녀의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에 고독의 씨앗이 싹터 올라도
날개를 달은 고독은 어디론가 날아 가버린다.
고독은 외로운 향기를 뿌리며 마음속을 흔들며
깊게 홀로 잠들은 밤마다 찾아와 울어서 되고
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은 강물처럼 흘려서만 간다.
4. 너와 나의 관계
너는 나를 알아주지 않게 되면, 나 스스로 만족하면 그만인 것을,
굳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고.
돈인가, 명예인가, 권력인가, 모든 것이라고 하면 그만인 것이다.
너를 위해서 나 스스로 새 틀만큼 가벼운 도움이라도 주었던가를,
너를 위해 믿음을 주었는지, 거짓말로 나를 포장하지 않았는지를,
한 번쯤은 생각하여보면, 모든 것들은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너를 사랑하면서도 나의 신의를 두텁게 쌓았는지를 생각해 보아도,
나의 말과 행동에서 너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고 믿음을 주었는지를,
정성으로 인정을 베풀면, 모든 것은 실타래 풀리듯 풀리는 것이다.
세상 크고 작은 일들은 모든 것이 이치에 따라서 흐르는 것이거늘.
너를 잃지 않으려면 의와 예를 다해 믿음을 너에게 주어야 했거늘,
혼자만의 욕심으로 교만과 양심 없는 행동을 했다면 멀어질 것이다.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가르치며 자만했던 것인지,
너를 대할 적에는 나의 부끄러움이 있다면 고칠 줄을 알아야 했거늘,
일관된 거짓말과 행동을 했다면, 너는 나에게 가버리고 없을 것이다.
정성스럽고 아름다운 마음이 거울에 비치듯이 너에게 맑게 보였다면,
너는 안심하고 조용하게 너의 참모습으로 진솔하게 다가서 왔었거늘,
보이지 않는 너의 지혜와 지식을 함께하여 생활은 행복하였을 것이다.
너를 대할 적에 소탈한 성격으로 행동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 두었다면,
나에 대한 노여움에 화를 내고 비난하고 싶었던 너의 생각과 감정은,
나의 곁에서 멀리 떠난다고 하여도, 두려운 나의 마음은 진솔한 것이다.
너에게 지나간 잘못된 일을 따지며 허물을 들추는, 소인배가 되었다면,
지혜로운 너는 나에 대한 이미 잊어버린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할 것을,
정의로운 너의 벗으로 살며 나의 부족했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울 것이다.
너를 이용하여 탐욕만 채우려고 했다면, 너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재빨리 먼저 너는 정직하지 못했던 나의 곁에서 홀연히 떠나버리게 되고,
나는 후회하며 언제나 탐욕의 노예가 되어 불행하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5. 밤하늘에 별이 된 연인
젊은 날의 열렬했던 사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어둠의 밤하늘에 혼자만이 외롭게 별이 되어 버린 연인
지나간 세월을 잊어버렸다지만, 나 홀로 공허한 마음은
밤을 지새우며 밤하늘의 별을 세면서 만상 속에 헤맨다.
바람처럼 부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연인을 향한 사랑은
천만 가지 생각에 몸부림치며 어두운 밤하늘 쳐다보아도
검은 구름 사이로 아름다운 연인을 닮은 별은 볼 수 없다.
지나버린 세월 속에 연약하며 부드러웠던 진실한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워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베풀어 주고
천진한 어린 시절 함께한 손 곱 장난 사랑 잊을 수 없어
바람 부려 흔들리는 대나무 숲 사이로 흐른 강물을 본다.
추억에 가슴 아픈 애달픈 사랑은 밤하늘 홀로 별이 되고
마음속 깊은 곳에 사랑의 그루터기를 뽑을 수 없는 나는
애달픈 슬픔을 어찌하라고 아름다운 추억만 남기고 갔다.
마음속 슬픔의 언덕을 허무는 간절한 아픔을 어찌하라고
세월을 강물처럼 어디론가 흘려만 보낼 수 있다고 하여도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연민은 실바람같이 사라지고만 말걸
잊을 수 없어 외로운 추억의 숲 덩굴을 혼자서 만들겠다.
마음속 깊이 남아 있는 실오리 같은 연인을 향한 사랑을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된 연인을 향해 아무도 몰래 혼자
지나서 가버린 세월 돌이킬 수 없어 안타까워만 하겠다.
6. 지난 사랑
강물에서 솟아난 둥근 달이 가슴속 깊이 앉기면, 환한 웃음 짓던 그녀를 생각하고,
강 언덕 위의 풀잎이 실바람에 흔들거리면, 그녀가 속삭였던 귓속말을 생각했었다.
흐르는 강 물결 소리와 흔들거리는 강 풀잎 소리에 마음만 약한 가슴은 설레면서,
가느다란 실바람이 회오리바람 되고, 고요히 흐르는 강 물결 파도가 되어 버린다.
잔별들이 빛나는 밤하늘과 고요히 흐르는 강물 위로 비바람 몰아치는 날 밤이면,
새까만 눈동자 샛별처럼 빛나면서, 보름달 같이 웃음을 짓던 그녀 모습 생각한다.
봄바람 불어오는 날은 꽃향기 보내고, 무더운 여름날은 바람에 순백한 마음 보내면,
저녁노을처럼 타오르는 그녀의 소식 기다렸던 지난날은 사랑했던 외로움만 남는다.
7. 아름다운 그녀(Beautiful Her)
가슴속 깊이 가두어 버린 아름다운 그녀
열어 줄 열쇠를 잃어버려 아물 수 없는
깊은 사랑의 상처로 남았습니다.
귓가에 속삭이듯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
고독한 날 밤 가시덤불에 찔린 상처를
어루만지며 달래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녀를 사랑했던 지난날
나 혼자만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꽃향기에 취해 있었습니다.
새벽이슬처럼 솟아난 순결한 사랑
붉게 타오르는 가슴 열고 조건 없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바람 불고 비 오는 어두운 밤에는
아름다운 그녀를 향한 마음으로
괴로움과 슬픔을 잊어버렸습니다.
나뭇가지 흔들며 몸부림치는 밤은
순백한 그녀의 불같은 사랑만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눈바람 불어 매몰찬 추운 겨울날은
아름다운 그녀의 몸과 마음을 녹인
방패막이 되어 있겠습니다.
태양이 끓어오르는 여름날에는
바람이 쉬어가는 나무 그늘이 되어
함께 샘물을 마시겠습니다.
안경태 보다 큰 까만 눈으로 바라보면
노을처럼 타오르는 가슴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그녀만을 생각합니다.
추억 속에 잡초처럼 솟아난 고독한 사랑
찌꺼기뿐인 그리움은 뚫린 가슴 속으로
소리치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달빛에 흔들거리는 그림자 같은 사랑
천 갈래 찢어진 가슴 터지도록 불러도
대답 없어 전할 길 없습니다.
나뭇잎 떨어져 새잎 돋아나 봄이 오듯
아름다운 그녀만을 불처럼 사랑하면서
가시밭 길 홀로 가겠습니다.
8. 추억은 별빛처럼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면
초생달은 밤하늘에 하얀 웃음을 짖고
세월에 묻힌 추억은 바람에 흔들린다.
감미로운 추억은 별빛처럼 속삭이고
노을 같은 순수한 마음을 불태우면
마음속 수렁에 빠진 추억을 생각한다.
밤하늘에 수많은 잔별이 빤짝거리고
물 언덕 강물 위로 날 피리 솟아 날면
추억은 별빛처럼 밤하늘에 불타오른다.
9. 삶의 자유
옷을 벗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듯이
일상생활의 삶에서 자신을 얽어 메는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바람처럼 왔다가 스쳐서 지나가더라도
맑은 강물처럼 가슴 속 깊게 고이는
사랑의 샘물을 자유롭게 가지고 싶다.
누구나 삶에서 가장 원하는 꿈을 갖고
낡아 빠진 허름한 생각들 벗어버리고
원하는 삶의 자유로 행복을 갖고 싶다.
자유로운 생각으로 사랑의 행복을 품고
지혜와 미덕으로 고결한 삶을 소유하면
아름다운 삶의 조화로 존경과 사랑받는다.
